청소년 올림픽: 강원 2024 대회에서 얻은 최고의 성과 톱5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펼쳐졌습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4회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Olympics.com에서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 이뤄낸 성과를 확인해 보세요.

4 기사작성 Min Jung
Gangwon 2024 Figure Skating Team Event Gold Medallists
(Handout image supplied by OIS/IOC. Olympic Information Services OIS.)

1월 19일 1,802명의 선수를 맞이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2월 1일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유산이 깃든 경기장에서 청소년 선수들은 꿈을 펼쳐 보였는데요, 평창 2018 당시 활약했던 이상화, 코다이라 나오, 민유라 등 동계 종목 스타들이 강릉을 찾아 출전 선수들의 롤 모델로서의 역할로 자리를 빛내 주기도 했습니다.

역대 청소년 올림픽을 돌아보면, 한국은 빙상 종목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설상과 썰매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며 한국이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서 성장할 미래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강원 2024에서 한국 대표팀이 얻은 값진 성과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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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을 날아다닌 '천재 보더' 이채운 2관왕

이미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이채운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청소년의 나이에 단 한 번만 출전할 수 있는 청소년 올림픽으로 돌아와 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강원 2024의 설상을 날았습니다.

이채운은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 외에도 제일 먼저 메달이 걸려 있던 슬로프스타일에서 2위와의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스노보드 간판스타로 성장한 이채운은 3관왕에 도전했으나 빅에어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을 포기하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강원 2024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청소년의 실력을 넘어선 훌륭한 기술들을 선보였고, 웰리힐리 파크에서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이번 대회를 2개의 금메달과 함께 마무리 지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월드컵에서도 메달을 두 번 정도 땄지만, 청소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올림픽 메달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간 느낌?"

(이채운, Olympics.com)

강원 2024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이채운

(Handout image supplied by OIS/IOC. Olympic Information Services OIS.)

듀얼 모굴에서 나타난 깜짝 메달

이윤승이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강원 2024에서 첫 선을 보인 듀얼 모굴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며, 생각지도 못한 깜짝 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겨 주었습니다.

개회식 선수 대표로 나선 이윤승은 하루 전날 윤신이와 함께 혼성 단체 듀얼 모굴 경기에서 컨디션을 올리며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와 모두에게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입증해 보인 이윤승과 윤신이의 활약으로 앞으로 동계 스포츠 강국이 되는 날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사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의심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이윤승, Olympics.com)

썰매 단짝의 동반 메달

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에서 소재환이 금메달을 차지했는데요, 아시아 선수가 동계 청소년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최초의 메달을 획득한 것도 모자라, 그는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거머쥐며 우승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날의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같은 반 친구이자 대표팀 동료인 스켈레톤 대표인 신연수가 이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 청소년 올림픽 스켈레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역사의 한 장면을 같이 써 내려갔습니다.

소재환과 신연수가 대한민국 썰매 종목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피겨 대표팀

한국 피겨 대표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동계 청소년 올림픽 사상 피겨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며 금의환향했습니다.

김현겸이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팀 이벤트에서 또 한 번 훌륭한 연기로 한국 팀이 1위하는 데 일조를 하며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넥스트 피겨 퀸' 신지아는 그랑프리 주니어 파이널에 이어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김지니-이나무도 리듬 댄스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개인전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날 열린 팀 이벤트에도 출전해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전 입상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이번에 팀 이벤트를 하면서 마지막 프리 마지막 동작을 하고 지니 언니랑 나무 오빠랑 현겸이 오빠랑 앉아있는 곳을 보고 다 같이 기뻐해 주니까 저도 덩달아 기뻤어요."

(신지아, Olympics.com)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빙상 종목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총 4개(금1, 은1, 동2)의 메달을 획득했는데요, 대회 첫 날, 주재희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안겨준 선수가 됐습니다.

"스케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올림픽 선발돼서 메달 따는걸 목표로 잡았고, 이 대회를 통해서 그 꿈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 꿈의 크기는 항상 똑같은 것 같습니다." 

(주재희, Olympics.com)

이번 대회에 출전한 4명의 쇼트트랙 선수가 개인전에서 각각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아쉬움도 많았던 만큼 실수를 통해 경험이 축적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를 얻을 수 있었던 대회였습니다.

또한,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한 선수단은 로잔 2020 때 놓친 메달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로 빙판 위를 질주했고, '차세대 빙속 여제' 정희단과 혼성 계주에 출전한 임리원-허석이 은메달을, 신선웅이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2관왕 김현겸

(Handout image supplied by OIS/IOC. Olympic Information Services 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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