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대회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어반 멀티 스포츠 대회 올림픽예선시리즈(OQS) 부다페스트가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 시간으로 23일에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볼더 및 리드 결승전에서는 여자부 서채현과 어깨부상 투혼을 벌인 남자부 이도현이 각각 최종 5위와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 OQS 상하이 대회와 이번 OQS 부다페스트 대회의 포인트를 합산해 주어지게 되는데요. 서채현이 종합 4위, 그리고 이도현이 종합 1위라는 높은 성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7월 2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OQS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팀 코리아에 파리 2024 티켓을 안겨주었습니다:
- 남자 스피드 - 신은철
- 여자 볼더 및 리드 - 서채현
- 남자 볼더 및 리드 - 이도현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볼더 및 리드 자세히 알아보기. - 스피드 자세히 알아보기.]
아래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알아보세요.
- OQS 부다페스트 한국 대표팀 경기 결과: 대회 1일차 | 대회 2일차 | 대회 3일차
- Olympics.com에서 OQS 부다페스트 대회 전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OQS 부다페스트 대회 마지막 날: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리드 결승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간판으로 자리잡은 이도현이 2024 OQS 부다페스트에서 준우승을 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은 물론,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강력한 메달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도현은 지난 OQS 상하이 대회에서 놀라운 리드 완등 역전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OQS 핫스타로 떠올랐는데요.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 10일 전,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볼더 결승 초반 두번째 문제를 0.0으로 끝내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듯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도현은 파워풀한 점프 대신 현지 중계 아나운서들까지 놀라워할만큼 물 흐르듯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기술을 선보여 마지막 문제를 완등했고, 리드 종목에서도 출전자 가운데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결국 프랑스의 삼 아베주에 이어 2위로 이번 대회를 종료했습니다.
이로써 1차 대회 우승, 2차 대회 준우승을 거머쥔 이도현이 각각 50점과 45점, 합계 95점이라는 놀라운 포인트로 2위인 삼 아베주를 12점이나 앞지르며 종합 1위로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한편, OQS에서는 상하이 파트 1 대회와 부다페스트 파트 2 대회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에 따라 10명의 선수가 파리 2024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2장의 티켓이 재분배되며 총 12명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볼더&리드 결승 결과
- 1위 삼 아베주 (FRA) 볼더 9.5 | 10.0 | 10.0 | 25.0 – 54.5 / 리드 51.1 합계 105.6
- 2위 이도현 (KOR) 4.9 | 0.0 | 10.0 | 24.9 - 44.5 / 리드 54.1 합계 98.6
- 3위 아담 온드라(CZE) 볼더 9.6 | 0.0 | 9.8 | 24.9 - 92.4 / 리드 48.1 합계 92.4
- 4위 하너스 판 다위선 (BEL) 5.0 | 10.0 | 10.0 | 25.0 – 50.0 / 리드 36.1 합계 86.1
- 5위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스 (ESP) 4.9 | 10.0 | 9.9 | 4.8 54.0 합계 83.6
- 6위 메즈디 샬크 (FRA) 5.0 | 9.9 |10.0 | 4.8 – 29.7 / 리드 39.1 합계 68.8
- 7위 알렉산더 메고스 (GER) 5.0 | 10.0 | 4.9 | 5.0 – 24.9 / 리드 42.1 합계 67.9
- 8위 야닉 플로헤 (GER) 5.0 | 9.9 | 0.0 | 5.0 – 24.4 / 리드 28.8 합계 52.4
여자 볼더&리드 결승
'암벽 천재' 서채현이 상위 8명 만이 경쟁하게 되는 스포츠클라이밍 볼더 및 리드 결승에 한국 여자 대표팀 중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서채현은 올림픽예선시리즈(OQS) 볼더 부문에서 지난 상하이 대회 때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미국의 브룩 라부투, 일본의 노나카 미호 등과 경쟁을 펼쳤는데요, 역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서채현은 먼저 볼더 경기에 나섰지만 완등은 차치하고 모든 문제에서 10점을 넘기지 못하며 8명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리드 종목에 출전한 서채현은 고비 구간을 넘겨 마지막 수직으로 오르는 구간까지 도달했으나 손에 힘이 풀려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72.1점에 그쳐 3위에 머물렀습니다.
서채현은 볼더와 리드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계 104.9점으로 이번 부다페스트 OQS에서는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상하이 대회 2위로 시상대 위에 올랐던 한국의 암벽 에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놓쳤지만, 두 대회의 포인트(상하이 45점, 부다페스트 36점) 합산 결과 81점, 최종 4위로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OQS에서는 상하이 파트 1 대회와 부다페스트 파트 2 대회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에 따라 10명의 선수가 파리 2024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2장의 티켓이 재분배되며 총 12명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여자 볼더&리드 결승 결과
- 1위 브룩 라부투 (USA) - 볼더 25.0 | 24.9 | 24.8 | 9.1 – 83.8점 / 리드 76.0점 합계 159.8점
- 2위 노나카 미호 (JPN) - 볼더 25.0 | 24.8 | 24.7 | 24.4 – 98.9점 / 리드 57.1점 합계 156.0점
- 3위 에린 맥니스 (GBR) - 볼더 24.9 | 10.0 | 9.8 | 24.7 – 69.4점 / 리드 68.1점 합계 137.5점
- 4위 루오즈루 (CHN) - 볼더 9.6 | 24.9 | 9.7 | 24.3 – 68.5점 / 리드 54.0점 합계 122.5점
- 5위 서채현 (KOR) - 볼더 9.4 | 5.0 | 9.5 | 8.9 – 32.8점 / 리드 72.1점 합계 104.9점
- 6위 라우라 로고라 (ITA) - 볼더 0.0 | 4.9 | 5.0 | 4.6 – 14.5점 / 리드 76.0점 합계 90.5점
- 7위 미아 크람플 (SLO) - 볼더 9.8 | 9.7 | 0.0 | 5.0 – 24.5점 / 리드 57.1점 합계 81.6점
- 8위 예브게니야 카즈베코바 (UKR) - 볼더 4.9 | 5.0 | 24.6 | 5.0 – 39.5점 / 리드 36.0점 합계 75.5점
남자 스피드
남녀 스피드 종목 예선에서는 신은철만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는데요, 안타깝게 8강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신은철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에 극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1장을 안겨주며, 팀 코리아는 남자 스피드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OQS에서는 상하이 파트 1 대회와 부다페스트 파트 2 대회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에 따라 5명의 선수가 파리 2024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2장의 티켓이 재분배되며 총 7명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스피드 16강 결과
- 12위 신은철 5.52초 – 8강 진출 실패
OQS 부다페스트: 전 경기 결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는 Olympics.com에서 전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