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대회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어반 멀티 스포츠 대회 올림픽예선시리즈(OQS) 부다페스트가 그 막을 열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예선시리즈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올림픽 데뷔를 가졌던 스케이트보드를 포함해 브레이킹,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됩니다.
스케이트보드에서 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의 3분의 1은 이전 대회를 통해 기록한 올림픽 월드 스케이트보드 랭킹 (OWSR)에서, 나머지 3분의 2는 상하이와 부다페스트 OQS를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대회의 점수를 총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파리 2024 출전권은 남자부에 40장, 여자부에 40장, 총 80장이 주어집니다.
아래에서 한국 대표팀의 대회 2일차 경기 결과를 한눈에 알아보세요.
- OQS 부다페스트 한국 대표팀 경기 결과: 대회 1일차
OQS 부다페스트 대회 2일차: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예선
전날에 열린 볼더 예선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메즈디 샬크에 이어 두 번째로 등반을 시작한 이도현은 초반 코스를 신중하게 공략하다가 노란색 볼륨이 있는 구간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68.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볼더와 합계 127.7점을 기록하면서 4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어서 등장한 여자부의 서채현은 상하이에서 리드 2위를 차지했던 기세를 이어갔는데요, 제한 시간 1분 35초를 남겨두고 정상을 정복하면서 100점 만점을 얻어 합계 199.1점으로 미국의 브룩 라부투와 일본의 노나카 미호를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습니다. 서채현은 오늘 리드 예선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1위를 확정지으며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볼더 예선에서 고전하면서 29.1점에 그쳤던 김자인은 선두권을 추격하기 위해 많은 포인트가 필요했습니다. 김자인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상을 향해 다가갔지만, 불과 41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고비에서 떨어지면서 96.0점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김자인은 상하이 대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탁월한 리드 점수로 볼더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간신히 20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남자부의 천종원과 송윤찬은 코스 초반부터 부진하며 각각 42.1점과 54.1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종합 순위에서 각각 11위와 17위에 오르며 예선을 통과했고, 여자부의 사솔과 서예주는 볼더 예선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여자 볼더/리드 예선 결과
- 1위 서채현 - 볼더 25.0 | 24.5 | 25.0 | 24.6 - 99.1점 / 리드 100점 = 합계 199.1점 - 준결승 진출
- 20위 김자인 - 볼더 4.7 | 4.9 | 9.9 | 9.6 - 29.1점 / 리드 96.0점 = 합계 125.1점 - 준결승 진출
- 27위 사솔 - 볼더 4.6 | 24.9 | 9.9 | 25.0 - 64.4점 / 리드 39.0점 = 합계 103.4점
- 33위 서예주 - 24.5 | 9.6 | 5.0 | 9.7 - 48.8점 / 리드 45.1점 = 합계 93.9점
남자 볼더/리드 예선 결과
- 4위 이도현 - 볼더 24.8 | 9.9 | 24.9 | 0.0 - 59.6점 / 리드 68.1점 = 127.7점 - 준결승 진출
- 11위 송윤찬 - 볼더 9.7 | 10.0 | 24.7 | 5.0 - 49.4점 / 리드 54.1점 = 103.5점 - 준결승 진출
- 17위 천종원 - 볼더 9.6 | 9.8 | 25.0 | 10.0 - 54.4점 / 리드 42.1점 = 96.5점 - 준결승 진출
*1~20위 준결승 진출.
스피드 예선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의 여자 에이스로 활약한 정지민이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하며, 여자 스피드 대표팀의 올림픽 데뷔가 무산되었습니다.
정지민은 1차 시기에서 9초45를 기록했고, 2차 시기에서는 7초61로 만회했지만, 결국 22위에 그쳤습니다. 정지민은 지난 상하이 대회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35점을 획득해 6위를 기록했습니다. OQS에는 남녀 스피드 각각 5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데요, 이 출전권에 가장 근접했던 한국 선수가 바로 정지민이었기에 이번 대회의 성적이 더욱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지민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그쳐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파리 2024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친 바 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신은철이 지난 대회에 이어 부다페스트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신은철은 1차 시기에서 5초23, 2차 시기에서 5초14를 기록해 10위로 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그는 상하이 대회에서 29점을 획득해 현재 OQS 글로벌 순위에서 12위에 올라 있습니다.
신은철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일요일 자정에 남자 16강에 나섭니다.
여자 스피드 예선 결과
22위 정지민 – 7초61 / 9초45
25위 성한아름 – 8초10 / 8초78
31위 노희주 – 8초98 / 9초58
남자 스피드 예선 결과
10위 신은철 – 5초14 / 5초23 – 16강 진출
21위 정용준 – 5초37 / 6초25
OQS 부다페스트 대회 2일차: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예선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펼쳐진 스트리트 예선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실수가 속출하면서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여자부 세계 1인자, 브라질의 하이사 레알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펼쳐진 예선 2조 경기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하시예는 첫 번째 런의 시작과 함께 계단 옆 난간을 타고 내려오다가 실수로 넘어졌지만 침착하게 일어나 다음 동작을 이어 나갔는데요, 프런트사이드 파이브-오를 선보이며 레일을 통과하다가 다시 넘어지는 바람에 11.69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두 번째 런에 나선 하시예는 긴장이 풀린 듯, 조금 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준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고 25.58점을 기록했습니다.
예선 2조 순서가 종료된 시점까지 15위에 올랐던 하시예는 스트리트 예선에 참가한 41명의 선수들 중 34위에 그치며 16명이 출전하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여자 스트리트 예선 결과
- 34위 하시예 - 1차 11.69점 | 2차 25.58점 - 준결승 진출 좌절
OQS 부다페스트 2024: 시청 방법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는 Olympics.com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시청할 수 있습니다.
OQS 부다페스트: 실시간 경기 결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는 Olympics.com에서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OQS 부다페스트: 대회 3일차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한국시간. 경기 시작 시간은 잠정적이며 추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브레이킹 중계: 기상 악화로 인해 앞에 경기 중계 일정에 밀려 예선 중계가 취소되었습니다.
6월 22일 토요일
- 17:00 -> 19:00 남녀 볼더 & 리드, 볼더 준결승
- 20:00 비보이 & 비걸 - 사전 선택
- 21:00 -> 23:00 남녀 볼더 & 리드, 리드 준결승
- 23:45 비걸 - 예선
6월 23일 일요일
- 01:15 비보이 - 예선
- 01:30 -> 02:00 남자 스피드 16강
- 01:55 -> 02:25 남자 스피드 8강
- 02:10 -> 02:40 남자 스피드 준결승
- 02:20 -> 02:50 남자 스피드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