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시리즈(OQS) 부다페스트 대회 마지막 날: 비보이 홍텐,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브레이킹 경기 결과 모아보기

올림픽예선시리즈(OQS)
4 기사작성 Monica EJ Kim
Hongten in the third place of battle
(@haru_graphics)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어반 멀티 스포츠 대회 올림픽예선시리즈(OQS) 부다페스트가 6월 23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올림픽예선시리즈에서는 파리 2024에서 올림픽 데뷔를 앞둔 브레이킹을 비롯해 BMX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비보이 홍텐(Hongten, 김홍열)은 지난달 OQS 상하이 대회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해 시상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을 부다페스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씻어냈습니다.

홍텐은 OQS 상하이 대회에서 획득한 38점에 오늘 부다페스트에서 획득한 41점을 합쳐 79점을 기록해 최종 2위로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팀 코리아에 파리 2024 브레이킹 출전권을 안겨주었습니다.

아래에서 한국 대표팀의 OQS 부다페스트 대회 브레이킹 경기 결과를 한눈에 알아보세요.

(@haru_graphics)

OQS 부다페스트 마지막 날: 브레이킹

비보이 홍텐(김홍열)이 OQS 부다페스트에서 3위를 차지해 4위에 그쳤던 상하이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홍텐은 트로피와 함께 완벽한 피날레의 무대로 꿈꿔온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거머쥐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 브레이킹 대표팀에서는 초대 아시아선수권 챔피언인 비보이 윙(Wing, 김헌우)이 예선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으로, 비보이 부문에서는 홍텐이 홀로 16강 라운드 로빈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고 배틀을 이어갔습니다.

비걸 부문에서는 프레시벨라(Fresh Bella, 전지예)와 스태리(Starry, 권성희)가 모두 지난 상하이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극복하고 16강 라운드로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스태리는 라운드 로빈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잉지(Yingzi)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지만, 결국 3표 차이로 B조에서 2위를 내주고 3위에 그쳤습니다. 프레시벨라는 C조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홍텐은 16강 라운드로빈에서 1패도 허용하지 않고 8강에 올라 네덜란드의 간판 비보이 멘노(Menno, 멘노 판 호르프)를 만났습니다.

해설자들은 '비씨 원 월드 파이널' 3회 우승이라는 타이기록을 가진 홍텐과 멘노의 배틀을 '배틀 오브 고트(Battle of GOAT)'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틀의 승자는 최고령임에도 스태미나가 강점인 홍텐이었습니다. 그러나 홍텐은 준결승전에서 멘노의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이자 OQS 상하이 대회 1위인 비보이 리에 0-3으로 패해 지난 대회에 이어 또 다시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그러나 홍텐은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뉴 에이스 비보이 잇신(Issin, 히시카와 잇신)을 만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몰표를 받았고, 결국 2-1 승리로 마지막 배틀을 장식하며 시상대의 마지막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홍텐은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솔직히, 처음에는 괜찮았어요. 체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금 정말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요.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래도 다 해내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비보이 홍텐을 비롯,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브레이킹 비보이와 비걸.

(Handout image supplied by OIS/IOC. Olympic Information Services OIS.)

홍텐은 OQS 상하이 및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1위를 지키며 100점 만점을 받은 비보이 리에 이어서 79점을 획득해 2위로 파리 2024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가는 것은) 저에게 또 다른 도전이에요. 2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습하며 브레이킹과 함께 살았어요. 정말 긴 시간이네요. 항상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모든 사람에게 우리가 원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저를 통해 증명하고 싶어요. 그게 바로 지금 제가 말하는 '도전'의 의미에요." (비보이 홍텐, OIS)

한편, OQS에서는 상하이 파트 1 대회와 부다페스트 파트 2 대회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에 따라 7명의 선수가 파리 2024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3장의 티켓이 재분배되며 총 10명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이 유력했던 비보이 윙은 14위로 13위까지 주어진 파리행 티켓을 결국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비보이 최종 순위

  1. 비보이 리(리-로우 디우프) (NED).
  2. 비보이 아미르 (아미르 자키로프) (KAZ)
  3. 비보이 홍텐 (김홍열) (KOR)

3위 결정전: 비보이 홍텐 (KOR) 2-1 비보이 잇신 (JPN)

  • 라운드 1 득표 2-7
  • 라운드 2 득표 8-1
  • 라운드 3 득표 9-0

준결승: 비보이 홍텐 (KOR) 0-3 비보이 리 (NED)

  • 라운드 1 득표 0-9
  • 라운드 2 득표 4-5
  • 라운드 3 득표 2-7

8강전: 비보이 홍텐 (KOR) 2-1 비보이 멘노 (NED)

  • 라운드 1 득표 7-2
  • 라운드 2 득표 9-0
  • 라운드 3 득표 1-8

비보이 예선

비보이 홍텐 (KOR) 2-0 비보이 레오니 (FRA)

  • 라운드 1 득표 9-0
  • 라운드 2 득표 9-0

비보이 킬 (KOR) 0-2 비보이 X-레인 (CHN)

  • 라운드 1 득표 0-9
  • 라운드 2 득표 0-9

비보이 윙 (KOR) 0-2 비보이 시스 (BEL)

  • 라운드 1 득표 4-5
  • 라운드 2 득표 4-5

비걸 예선

비걸 프레시벨라 (KOR) 2-0 비걸 매드맥스 (BEL)

  • 라운드 1 득표 6-3
  • 라운드 2 득표 5-4

비걸 스태리 (KOR) 1-1 비걸 스와미 (MEX)

  • 라운드 1 득표 9-0
  • 라운드 2 득표 4-5

OQS 부다페스트: 전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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