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3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최종 10위를 차지하고,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2023/24 시즌의 막을 내렸습니다.
"제 몸 상태가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어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았어요." (차준환,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미국 피겨스케이팅 전문 매체 골든 스케이트와의 인터뷰)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을 9위로 마친 차준환은 발목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4회전 점프 과제를 구성해서 나섰습니다.
차준환은 3월 23일(현지시간) 영화 '더 배트맨'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시작했고, 첫 번째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그는 바로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를 싱글로 처리했지만, 이어서 쿼드러플 살코를 싱글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이어갔습니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 랜딩 이후 무너지는 등 후반부 점프가 조금씩 흔들리는 실수를 범해 1점이 감점됐고, 161.44점으로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시즌최고점은 지난달 동메달을 차지했던 2024 4대륙선수권에서 받은 177.65점이며, 개인최고점은 지난해 은메달을 확정 짓게 한 2023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196.39점입니다.
차준환은 합계 249.65점으로 최종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차준환은 골든스케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을 입은 뒤, 국내 선발전,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 등으로 완전하게 쉴 수 없었어요. 이제 쉴 수 있기에, 괜찮아요"라며 올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남자 피겨 최초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겸은 첫 시니어 국제 대회인 이번 대회를 합계 222.79점으로, 40명 중 최종 18위로 마쳤습니다.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골든 스케이트에 "이번주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가 굉장히 다르다고 깨달았어요. 다음 시즌에는 시니어 시즌에 온전히 집중할 거예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표현력과 스케이팅 기술"에 더 신경 쓸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작업해 본 외국인 안무가 베누아 리쇼와 새 시즌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몬트리올 2024 세계피겨선수권: 남자 싱글 메달리스트
금메달🥇일리아 말리닌 (USA): 333.76 -WR
은메달🥈카기야마 유마 (JPN): 309.65 -SB
동메달🥉아담 샤오 힘 파 (FRA): 284.39
몬트리올 2024 세계피겨선수권: 한국 대표팀
남자 싱글
- 차준환 (고려대)
- 김현겸 (한광고)
- 이시형 (고려대)
여자 싱글
- 김채연 (수리고)
- 이해인 (세화여고)
- 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