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가 3월 1일 금요일 오후 차이니즈 타이페이에서 펼쳐진 2024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8.95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총점 212.43으로 시마다 마오에 이어 2위에 그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지아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서 올해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피겨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200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은메달 획득 후 2006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연아는 이듬해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름과 동시에 한국 피겨 최초의 메달인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첫 번째 점프로 더블 악셀을 성공시킨 신지아는 트리플 루프, 더블 살코, 트리플 살코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선보이며 모든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수행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마지막 동작까지 클린 연기를 해내면서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최고기록(PB)인 138.95점을 받았고, 역시 PB로 1위를 차지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73.48점을 합쳐 212.43점을 기록했습니다.
2022 주니어 세계 챔피언 시마다 마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2.60점으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해 145.76점으로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총점 218.36점으로 2연패를 차지했습니다.
시마다는 일본 피겨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한편, 프리스케이팅에 동반 출전한 김유재-김유성 쌍둥이 자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13위(112.22)와 15위(111.22)를 차지했습니다.
김유성은 합계 170.80점을 차지해 최종 15위에 올랐고, 이어서 언니 김유재가 합계 167.84점으로 16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