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5000m 계주사(史)
대한민국은 쇼트트랙이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1000m 금메달리스트 **김기훈**을 앞세워 모지수, 송재근 이준호로 구성된 남자 팀이 초대 올림픽 계주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남자 팀은 토리노 2006에서 계주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으며, 밴쿠버 2010에서는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 개최국이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기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우리나라의 남자 팀을 시상대 꼭대기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지만, 안타깝게도 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베이징 2022 남자 계주팀
남자 계주팀은 지난 11월 헝가리 데브렌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해 두 번째로 결승선을 넘으며 2021/22시즌 첫 메달을 거머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금빛 레이스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리허설을 기분 좋게 마쳤습니다.
이번 남자 팀은 신구의 조화가 눈에 띕니다.
베테랑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인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는 맏형 **곽윤기**가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곽윤기는 현 남자 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계주 메달을 딴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장인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계주 종목에 출전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마지막 월드컵 대회 5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극적으로 베이징 2022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맏형 곽윤기는 노련한 경기력으로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 준결승에서 팀 코리아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토록 염원한 첫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후배들을 이끌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간다리
**황대헌**은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베테랑과 신인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팀의 실질적인 엔진입니다. 그는 평창 2018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2021/22시즌 들어 허리 부상으로 월드컵 2차 대회의 1000m 기권에 이어 4차 대회도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거머줬습니다. 그리고 그는 베이징 2022에서 1500m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하며 현 남자 팀의 에이스임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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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들
김동욱은 2019/20시즌부터 월드컵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특히 김동욱은 황대헌 보다 6살 많은 형이지만, 비교적 늦은 국제무대 데뷔로 인해 대기만성형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박장혁은 간판선수 황대헌보다 한 살 많은 1998년생으로 2021/22시즌 성인 국제무대에 입성했습니다. 자신의 첫 월드컵 시즌에 1500m에서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2022년 동계 올림픽 무대에서 황대헌과 함께 대한민국 쇼트트랙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박장혁은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대회 1000m 준준결승전에서 왼손을 11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틀 뒤 부상투혼을 발휘해 1500m 결승에 오르며 최종 7위를 기록했습니다.
남자 대표팀 막내 이준서도 자신의 첫 올림픽 대회 임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준서는 2021/22시즌 오른발목 부상으로 월드컵 대회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기에,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이 이번 시즌 정상적인 몸상태로 출전하는 첫 대회입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계주 일정
2월 11일 (현지시간, KST-1)
20:04-20:23 준결승
2월16일
20:32-20:44결승 B
20:44-20:57결승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