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업데이트: 올림픽 데뷔를 앞둔 브레이킹을 비롯해 새로운 변화로 무장한 주요 종목들 모아보기

기사작성 Haeyoung Sohn
4 |
B-Boy Hongten in action during the Olympic Qualifier Series in Shanghai
촬영 Kieran Cleeves/OIS

2024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는 브레이킹 같은 새로운 종목이 처음 선보이는 가운데, 육상, 복싱, 카누 슬라럼, 요트, 사격, 스포츠클라이밍, 아티스틱 스위밍 등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 Olympics.com과 함께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보세요.

브레이킹의 올림픽 데뷔

브레이킹, 내가 생각하는 바로 그 춤이 맞냐고요? 예, 맞습니다. 힙합 문화의 일부인 어반 스타일의 스핀, 플립 등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기술이 흥을 돋우는 바로 그 춤 배틀이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데뷔합니다.

파리 2024 브레이킹 경기는 8월 9일과 10일 양일 간 라 콩코르드에서 펼쳐집니다. 16명의 비보이와 16명의 비걸이 디제이가 즉흥적으로 플레이하는 음악에 맞춰 1대1 배틀을 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비보이 홍텐(Hongten, 김홍열)이 파리 무대에서 한국의 그루브와 파워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부종목의 변화 : 스포츠클라이밍, 사격

스포츠클라이밍

지난 도쿄 2020 대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 스포츠클라이밍은 남녀 각각 단 한 종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볼더, 리드, 스피드 등 세 종목을 모두 통합한 콤바인 종목이었습니다. 따라서 출전 선수들이 세 종목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볼더 및 리드, 그리고 스피드로 종목이 나뉘게 됩니다. 두 종목이 완전히 다른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인데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남녀 볼더 및 리드 종목에 이도현과 서채현이 나서며, 스피드에는 신은철이 남자부에 출전합니다.

사격

지난 도쿄 2020 올림픽에서는 사격 종목에서 최초로 올림픽 공기소총, 공기권총, 산탄총 종목의 혼성 단체 경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파리 2024 대회에서도 세 가지 혼성 단체 경기가 펼쳐지지만 산탄총 종목에서 트랩 혼성 단체 경기가 스키트 혼성 단체 경기로 대체됩니다.

성평등을 위한 변화 : 복싱, 경보 그리고 아티스틱 스위밍

복싱

복싱 경기는 파리 2024에서 총 13개 체급이 실시되는데요. 남자부는 지난해 도쿄 2020에서 8개 체급으로 한 체급이 더 있었고, 여자부는 5개 체급으로 한 체급이 적었는데요. 파리 올림픽 대회는 성평등 실현을 위해 남녀 각각 7개 체급과 6개 체급으로, 지난 대회와 비교해 최대한 밸런스를 맞추었습니다.

파리 2024의 남자부 복싱 체급은 51kg급, 57kg급, 63.5kg급, 71kg급, 80kg급, 92kg급, +92kg급이며 여자부는 50kg급, 54kg급, 57kg급, 60kg,급 66kg급, 75kg급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부에서 임애지가 54kg급, 오연지가 60kg급에 출전합니다.

한국 복싱 대표팀에 여자 54kg급 올림픽 출전권을 안겨준 임애지

촬영 @Olympic

아티스틱 스위밍

반면 여성들의 종목으로 여겨졌던 아티스틱 스위밍의 단체전에서 남자가 출전할 수 있게 됩니다. 각 8명으로 구성되는 선수들 가운데 남자 선수들도 팀당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2년만에 올림픽에 진출해, 듀엣 종목에서 허윤서-이리영 조가 활약할 예정입니다.

경보

육상 경보 역시 일부 종목이 대체되는데요. 남자 50 km를 대신해 올림픽 최초의 혼성 계주 경기가 펼쳐집니다.

패자부활전 도입: 육상

파리 2024 대회에서는 패자부활 라운드가 도입되는데요, 이는 육상에서 허들 종목을 포함한 200m부터 1500m까지 모든 개인 트랙 경기에 도입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지난 대회까지는 각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3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준결승전에 출전할 선수 숫자를 채우기 위해 탈락한 선수들 중에서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 준결승으로 향했는데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다시 한 번 패자부활전 라운드를 벌여 준결승으로 향합니다.

물 위의 거대한 변화 : 요트, 카누 슬라럼

요트

요트에서 카이트보딩은 파리 2024에서 처음 도입되는 세부종목입니다, 선수들은 수면에서 보드를 타고 손으로 조종하는 키트를 사용해 경주를 펼치는데요. 남자와 여자 선수들 모두 올림픽에서 포뮬러 카이트를 사용합니다.

도쿄 2020 대회까지, 윈드서핑 경기는 RS:X를 사용해왔습니다. 보드에는 전통적인 용골, 혹은 킬이 장착되어 있었는데요. 용골이 없고, 수중날개로 보드가 수면 위에 떠 있는 iQFOiL은 순식간에 시속 25킬로미터의 속도에 도달하는 반면, RS:X는 시속 5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출발합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RS:X 종목이 iQFOil로 대체되어 더욱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남녀 2인 딩기 종목이 혼성 종목로 변경되고 남자 헤비급 딩기인 핀 종목이 사라집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러한 종목 변화에 큰 영향 없이 남자 1인승 딩기 종목인 ILCA7(레이저)에 하지민이 출전합니다.

카누 슬라럼

카누 슬라럼 종목에서 카약 크로스가 새롭게 도입됩니다. 카누 슬라럼은 1972 뮌헨 올림픽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올림픽에서 항상 4개 세부 종목만을 포함해 왔습니다. 파리 2024에 카약 크로스가 남녀 모두 추가되어, 사상 최초로 카누 슬라럼에서는 6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이 수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