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김소영-공희용, 중국의 높은 벽에 막혀 준우승

'킹콩' 듀오 김소영-공희용이 준결승전에서 태국과의 혈투 끝에 극적으로 결승에 올라 27년 만에 한국 여자 복식 우승을 노렸지만, 또다시 디펜딩 챔피언 천칭천-자이판 듀오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 기사작성 EJ Monica Kim
Kim-Kong duo at the 2022 BWF World Championships-NO NEW USE AFTER 29

김소영-공희용 조가 오늘(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을 상대로 27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1-2(20-22, 14-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킹콩' 듀오는 대한민국 여자 복식에 2021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과 승부를 펼친 이소희-신승찬 조에 이어 2년 연속 세계개인선수권 준우승을 안겼습니다. 

도쿄 2020 동메달리스트 김소영-공희용은 오늘의 맞대결 이후 천칭천-자이판을 상대로 3승 8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길영아-장혜옥이 27년 전 1995년 로잔 대회에서 폴란드 조를 꺾고 차지한 우승을 끝으로 아직까지 대한민국 여자 복식에서 세계선수권 타이틀이 나오지 않고있습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어제 (26일) 태국 듀오 푸티타 수파지라쿨-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를 상대로 92분간의 치열한 승부 끝에 2-1(21-16, 19-21, 25-23)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으며, 이 경기는 2006년 21점-3세트제가 도입된 이후 역대 가장 긴 여자 복식 준결승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전 기록은 2017년 세워진 78분입니다.

한편, 대한민국과 중국은 BWF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맞대결을 펼친 국가이며, 중국이 지난 네 번의 맞대결에서 대한민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도쿄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복식 결승 결과

대한민국 vs 중국(승): 20-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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