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22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우버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3-2로 꺾고 12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사상 두 번째로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준결승전에서 7개월 전 덴마크에서 열렸던 2020 우버컵 4강에서 발목을 잡은 일본과의 대결을 앞두고 고전을 예상했지만, 3-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으로 향했습니다.
첫 경기는 양국 간판들의 '빅매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에이스 안세영이 6번을 만났지만 아직 한 번도 꺾어본 적이 없는 천적 천위페이를 만났습니다.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물리치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첫 세트를 21-17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부상 중인 오른쪽 종아리 통증이 심해졌고 결국 천위페이에 남은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패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중국에 한 경기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이소희-신승찬 조와 김혜정-공희용 조가 각각 여자 복식에서 중국을 제압해 2-2를 만들며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안세영의 소속 팀 동료 김가은도 2022 코리안마스터즈 우승자 허빙자오에게 패했지만, 남은 여자 단식 세 번째 주자 심유진이 새 아시아 챔피언 왕즈이를 꺾고 대한민국의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우버컵 결승전 최종 결과
결승전은 5경기가 6시간 동안 펼쳐졌으며, 대한민국이 최종스코어 3-2로 중국을 제압하고 우버컵을 차지했습니다:
- 여자단식 1(WS1): 안세영 vs 천위페이 (승)- 21-17, 15-21,20-22
- 여자복식 1 (WD1): 이소희 & 신승찬 (승) vs 천칭천 & 자이판 - 12-21, 21-18, 21-18
- 여자단식 2(WS2): 김가은 vs 허빙자오(승) - 12-21, 13-21.
- 여자복식 2(WD2): 김혜정 & 공희용 (승) vs 황동핑 & 린웬메이 - 22-20, 21-17
- 여자단식 1(WS3): 심유진(승) vs 왕즈이 - 28-26, 18-21, 21-8
도쿄 2020 여자복식 동메달리스트 김소영이 부상을 당하며 김혜정이 공희용과 함께 또 다른 '킹콩' 듀오로 활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