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2023 세계선수권: 한국 대표팀, 파리 2024 출전권 획득 도전

파리 2024

제 18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열립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서채현, 김자인, 천종원, 이도현 등이 출전하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뿐만 아니라 파리 2024 출전권 획득도 목표로 합니다. 아래에서 경기 일정과 시청 방법을 알아보세요.    

4 기사작성 2023년 7월 28일 | EJ Monica Kim
스포츠클라이밍 에이스 서채현
(Dimitris Tosidis)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이 현지 시간으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는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전초전이기도 하지만, 60여개국 정상급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파리 무대로 향하는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가 가려지는 대회이기에 더욱 중요한 대회입니다.   

2년 전 도쿄 2020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볼더, 리드 실력을 모두 평가하는 콤바인 한 종목만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파리 2024에서는 스피드가 분리돼 세부종목이 2개로 늘어났습니다.

스피드와 콤바인(볼더 및 리드)에서 각각 남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됩니다. 즉, 지난 도쿄 대회에서 6개의 메달이 준비되었다면, 파리 대회에서는 12개의 메달 주인공이 가려집니다.

올림픽 메달을 노리기 전, 먼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리 2024 출전권을 향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스피드에서 남녀 각각 2명의 선수가 파리행을 확정 짓게 되고, 콤바인(볼더 및 리드)에서는 남녀 3명씩이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게 됩니다:

  • 스피드: 남자부 상위 2명 & 여자부 상위 2명
  • 콤바인(볼더 및 리드): 남자부 상위 3명 & 여자부 상위 3명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콤바인(볼더 및 리드)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 여자부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유일하게 올림픽을 경험한 여자 선수이자 2021 리드 세계 챔피언인 서채현과 그의 롤모델이자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원조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입니다.

서채현은 리드 종목에서 이미 알아주는 월드클래스 선수지만, 올림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볼더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서채현이 올해부터 볼더에서도 실력 발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올해 6월 이탈리아 브릭센에서 열린 2023 IFSC 볼더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첫 볼더 메달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서채현은 2023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Olympics.com에 "이번 시즌 초반에는 볼더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결국 메달을 땄죠. 리드 시즌은 순조롭게 가고 있지만, 아직 다이나믹 무브나 파워 무브 등에서 더 향상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서채현은 올 시즌 리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기에, 세계선수권에서 시즌 첫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물론 색깔은 '금색'으로요. 

"제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피언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어요." (서채현, Olympics.com)

김자인의 몸 상태도 심상치 않습니다. 그는 올해 7월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3 IFSC 월드컵 여자 리드 결승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여제의 이름을 국제무대에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김자인은 개인 통산 30번째 리드 금메달을 수확해 남녀 통틀어 월드컵 시리즈 단일 종목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에서 다 이뤄본 엄마 클라이머는 이제 딸을 위해 올림픽 무대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올해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이도현이 2023 시즌 남자 볼더 종합 랭킹에서 2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며, 파리 2024 무대를 향해 더욱 가까워져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대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피언인 천종원 또한 올해 4월 서울에서 열린 볼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4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며,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합니다.

과연 이들 중 누가 가장 먼저 파리 2024행을 확정 지을까요? 아래에서 경기 일정과 시청 방법을 놓치지 마세요.

2023 볼더 월드컵 시즌을 마무리한 톱3: 이도현(왼쪽), 안라쿠 소라토(가운데), 나라사키 토모아(오른쪽)

(Copyright 2023 Jan Virt, all rights reserved.)

베른 2023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한국 시간 -7시간.

8월 1일 화요일

  • 09:00 -18:00 - 남자 볼더 예선
  • 19:00 - 개회식

8월 2일 수요일

  • 11:00 – 18:00 – 여자 리드 예선

8월 3일 목요일

  • 8:30 – 15:00 – 남자 리드 예선
  • 15:30 – 22:30 – 여자 볼더 예선

8월 4일 금요일

  • 10:00 – 12:30 – 남자 볼더 준결승
  • 18:30 – 20:30 - 남자 볼더 결승

8월 5일 토요일

  • 10:00 – 12:30 – 여자 볼더 준결승
  • 18:30 – 20:30 – 여자 볼더 결승

8월 6일 일요일

  • 10:00 – 12:30 – 여자 및 남자 리드 준결승
  • 18:30 – 20:30 - 여자 및 남자 리드 결승

8월 7일 목요일

  • 휴일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한국 시간 -7시간.

8월 9일 수요일

  • 09:00 – 11:30 – 여자 콤바인(볼더 & 리드) 볼더 준결승
  • 13:00 – 15:30 – 남자 콤바인(볼더 & 리드) 볼더 준결승
  • 20:30 – 22:30 – 여자 및 남자 콤바인(볼더 & 리드) 리드 준결승

8월 10일 목요일

  • 09:00 – 13:00 – 여자 및 남자 스피드 예선 - 파리 2024 올림픽 출전권
  • 20:00 – 21:00 – 여자 및 남자 스피드 결승 – 파리 2024 올림픽 출전권

8월 11일 금요일

  • 19:00 – 22:00 – 여자 콤바인(볼더 & 리드) 결승 – 파리 2024 올림픽 출전권

8월 12일 토요일

  • 16:00 – 19:00 - 남자 콤바인(볼더 & 리드) 결승 – 파리 2024 올림픽 출전권

베른 2023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시청 방법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의 공식 YouTube 채널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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