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에이스 천종원이 지난주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첫 번째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국내 팬들 앞에서 4년 만에 월드컵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오늘(4월 30일) 남녀 볼더 결승전이 취소된 가운데, 프랑스의 메즈디 샬크는 준결승에서 1위에 올라 2023 시즌 들어 2회 연속 남자부 시상대 정상에 올랐으며, 2위는 천종원의 199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의 나라사키 토모아가 차지했습니다.
천종원은 준결승에서 3위에 올랐으며, 이도현은 화려한 볼더 기술로 해외 중계진을 놀라게 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태극마크를 단 막내 송윤찬은 서울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으며, 87명 중 33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노나카 미호가 5년 만에 월드컵 금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이어서 프랑스의 오리안 베르톤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치오지 대회의 우승자인 미국의 브룩 라부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간판 서채현은 75명 중 29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솔과 이번 대회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자인은 각각 51위와 45위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28일 금요일에 열린 스피드 남자부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의 레오나르도 베드리크가 4초98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5초대 벽을 깼습니다. 여자부에서도 세계 1인자인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미로슬라프가 예선에서 6초37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신기록을 비롯해 한국 신기록도 나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은철은 스피드 예선에서 지난해 IFSC 자카르타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0.3초 앞당겨 5초13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지민은 예선에서 7초08로 한국 기록(종전 7초39)를 경신했으며, 미로슬라프를 상대한 16강전에서 6초86을 기록해 또 한 번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8강행은 좌절됐습니다.
아래에서 메달의 주인공과 한국 대표팀의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스포츠클라이밍 2023 월드컵 서울: 한국 대표팀 결과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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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스피드
금메달🥇: 레오나르도 베드리크(INA) - 5초01
은메달🥈: 룽진바오(CHN) - 5초12
동메달🥉: 왕신샹(CHN) - 5초11
5위 신은철(5초131)
18위 이용수(5초458)
19위 이승범(5초48)
24위 정용준(5초59)
여자부 스피드
금메달🥇: 알렉산드라 미로슬로프(POL) – 6초25
은메달🥈: 나탈리아 칼루츠카(POL) – 6초67
동메달🥉: 데사크 마데 리타 쿠스마 데위(INA) – 6초60
8위 정지민(6초94)
27위 노희주(8초21)
41위 최나우(9초79)
남자부 볼더
금메달🥇: 메즈디 샬크(FRA)
은메달🥈: 나라사키 토모아(JPN)
동메달🥉: 천종원(KOR)
4위 이도현
33위 송윤찬
여자부 볼더
금메달🥇: 노나카 미호(JPN)
은메달🥈: 오리안 베르톤(FRA)
동메달🥉: 브룩 라부투(USA)
29위 서채현
45위 김자인
51위 사솔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 2023년
콤바인(볼더 및 리드)
- 남자부: 이도현(레전드클라이밍클럽), 천종원(중북경남클라이밍), 송윤찬(도래울고등학교)
- 여자부: 서채현(서울시청), 사솔(중부경남클라이밍), 김자인(발자국산악회)
스피드
- 남자부: 이용수(오현등고회),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 정용준(대구시체육회)
- 여자부: 노희주(패밀리산악회), 정지민(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 최나우(패밀리산악회)
자세히 알아보기: 스포츠클라이밍 2023년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