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주요 일정 미리보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경기가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집니다. 과연,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한국인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할 수 있을까요? 한국 펜싱 대표팀은 올해도 메달 순위에서 1위에 오를까요? 먼저, 일정을 확인하세요.

3 분기사작성 EJ Monica Kim

펜싱

(2018 Getty Images)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완전체 '어펜저스'로 돌아옵니다.

맏형 김정환이 올해 팔꿈치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 등에 시달려 결국 단체전 5연패에 도전했던 2023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년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김정환이 다시 팀에 합류해 어펜저스의 둘째 구본길과 함께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끌 예정입니다.

구본길은 단체전 우승과 더불어 개인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립니다.

구본길이 2014 인천 대회 및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서 항저우에서 3회 연속 2관왕에 오른다면, 2010 광저우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포함해 총 7개의 금메달 보유자로서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됩니다.

만약, 1개의 금메달 만을 획득한다면, 수영의 박태환, 펜싱의 남현희, 볼링의 류서연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6개) 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사브르 간판 구본길.

(2021 Getty Images)

구본길은 올해 4월 Olymics.com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많은 분이) 아시안게임에서 저희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크기에, 세계선수권보다 더 부담되긴 해요"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펜싱 구본길 단독 인터뷰: 아시아 최초 세계선수권 5연패 달성 눈앞·계속 도전하는 원동력·리우 2016의 실패로 얻은 단단한 멘털

그는 이어서 "2관왕을 해서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는 사실에 대해 많이 의식하고 있진 않아요. 그래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도 한국 스포츠계에서 역사를 세우고 싶은 욕심은 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본길에게는 개인의 커리어보다 팀을 위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저는 단체전에서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에, 단체전에 포커스를 조금 더 맞추고 있습니다." (구본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한국 펜싱 메달

금메달🥇 6개: 강영미(여자 에페), 구본길(남자 사브르),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 여자 사브르 단체전(최수연, 황선아, 김지연, 윤지수), 전희숙(여자 플뢰레), 남자 플뢰레 단체전(하태규, 허준, 이광현, 손영기),

은메달🥈 3개: 오상욱(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단체전(최인정, 강영미, 이혜인, 신아람), 박상영(남자 에페)

동메달🥉 6개: 최인정(여자 에페), 김지연(여자 사브르), 여자 플뢰레 단체전(채송오, 홍서인, 전희숙, 남현희), 손영기(남자 플뢰레), 남자 에페 단체전(정진선, 권영준, 박경두, 박상영), 정진선(남자 에페)

아래에서 펜싱 주요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놓치지 마세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대표팀

남자 사브르

구본길, 김정환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사브르

윤지수, 홍하은(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청), 최세빈(전남도청)

남자 에페

김재원(석정도시개발), 권영준(익산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 손태진(울산광역시청)

여자 에페

강영미(광주광역시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

남자 플뢰레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 이광현(화성시청)

여자 플뢰레

채송오(충청북도청), 홍효진(성남시청), 홍세나(안산시청), 홍서인(서울특별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