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24: '빙속 여제' 이상화, 청소년 올림픽 위해 6년 만에 강릉 오벌에서 코다이라 나오와 재회
이상화와 코디이라 나오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위해 평창 2018 대회 이후 6년 만에 강릉 오벌에 돌아와 모든 청소년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화이팅!"
이상화가 1월 22일 월요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첫날인 남녀 500m를 앞두고, 6년 만에 강릉 오벌에서 코다이라 나오와 재회했습니다.
밴쿠버 2010 및 소치 2014 올림픽 2관왕인 이상화는 2018년 2월 18일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진 평창 올림픽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랜 친구이자 경쟁자인 일본의 코다이라 나오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당시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이상화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으나, 코다이라 나오가 다가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이상화를 위로하며 안아줬습니다. 1986년생인 코다이라는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3살 어린 '빙상 여제' 이상화 덕분에 은퇴도 미루고,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상화는 2019년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으며, 코다이라 나오는 네 번째 올림픽인 베이징 2022 출전 이후 같은 해 10월 빙판을 떠났습니다.
현재 강원 2024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상화는 "일단 이 경기장에 옴으로써 평창 올림픽 생각이 다시 새롭게 떠오르고, 그리고 이 자리에 우리 나오 선수랑 같이 서 있음으로써 저희가 다시 경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 같이 뭔가 되게 짜릿하고 감동적이네요"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롤 모델로 선정돼 강릉을 다시 찾은 코다이라 나오는 "2018년 이후 다시 경기할 기회는 없었지만, 서로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렸던 것 같기에, 이 경기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라고 오랜 친구와 특별한 장소에서 재회한 벅찬 기분을 전했습니다.
두 선수가 빙판을 떠난 시기는 다르지만, 평창 2018 이후 더 깊은 우정을 나눠왔습니다.
특히, 코다이라 나오는 2019년 이상화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편지를 보내며 축하 인사를 전했고, 이상화는 해설위원으로 참석한 베이징 2022에서 코다이라의 경기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이상화는 "저희는 여전히 연락을 잘하면서 지내고 있고요. 평창 올림픽 끝나고, 저희가 경기를 했었던 나가노에 있는 링크장에서 촬영하고, 맛있는 것도 먹는 등 자주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동경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두 선수는 강원도를 찾은 많은 유망주들을 응원하며,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상화는 "제 시절에 청소년 올림픽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이 있어요"라고 말하며 이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참가한 선수들이 이번에 경험을 많이 쌓아서, 앞으로 있을 시니어 올림픽에서도 당당하게 세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다이라 나오 또한 이상화랑 같은 마음이라고 전하며, 두 선수는 마지막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한국어로 함께 전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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