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야기해서 부담 없이 팬의 마음으로 왔지만, 아무래도 저도 아직 선수이다 보니깐 선수들의 부담감이나 긴장감이 같이 또 느껴지긴 해요. 그래도 더 마음을 담아서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민정)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쇼트트랙 및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최민정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최민정은 6년 전 강원 2024 대회에 앞서 열린 평창 2018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여자 1000m와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늘은 관중석으로 들어왔는데요, 들어오자마자 '와 내가 이런 곳에서 경기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기장이 굉장히 멋지다고 느꼈어요. 올림픽 경기 등 당시 했던 경기들도 떠오르면서 새로운 기분이 들었어요."
평창 2018 및 베이징 2022 챔피언 최민정은 지난해 3월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과 함께 강원 2024 홍보대사로 발탁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때가 생각도 나면서, 선수들이 저만큼 엄청 긴장했을 것 같기도 한데요, 그래도 다들 침착하게 잘해주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선수들 다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 얻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는 청소년 올림픽 출전을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선수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이라는 걸 더 생동감 있게 느껴서 그걸 발판 삼아서 밀라노 코르티나 2026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민정은 어린 선수들이 성적보다는 즐기면서 YOG를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수들이 지금 나이에서만 뛸 수 있는 대회이기에, 최대한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대회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청소년 올림픽인 만큼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그런 경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로드 투 밀라노 코르티나 2026
최민정은 2014년에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래로 처음으로 2023/24 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최민정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밀라노 코르티나 2026을 앞두고 장비 교체 등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는 "일단 스케이트 날은 교체했어요. 그밖에도 교체해야 될 부분들이 몇 가지 더 있긴 한데 그건 이제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계속 시도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쉬면서 아무래도 제가 놓쳤던 부분들도 많이 돌아볼 수 있었고, 못 보고 지나쳤던 것들도 다시 되짚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음 시즌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최민정은 이제 세 번째 올림픽을 바라보며 천천히 국제 무대로 돌아올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발전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회복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기에, 잘 돼가고 있는 것 같아서 큰 문제는 없어요."
"국내 대회를 준비하면서 차근차근하고 있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도 목표가 있기에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려고 해요."
강원 2024: 경기 시청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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