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24 쇼트트랙: 주재희, 남자 1500m 금메달 획득 [청소년 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 다음 날인 1월 20일 토요일 남녀 1500m에 출전했습니다. 주재희가 남자 1500m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3 분기사작성 EJ Monica Kim

Joo Jaehee - Gangwon 2024 short track gold medallist

주재희가 1월 20일 토요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1일차에 펼쳐진 남자 1500m 파이널 A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팀 코리아의 첫 번째 메달로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주재희는 마지막 바퀴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장신저를 극적으로 제치고 2분21초906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꽉 찬 관중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주재희는 "제가 사실 평창 올림픽 때 이 경기장에 구경하러 왔었어요. 그래서 임효준 선수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 봤는데 그 세리머니가 인상 깊었거든요. 그래서 같은 경기장에서 기회가 있어서 똑같은 세리머니로 했어요"라며 6년 전을 회상했습니다.

팀 코리아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는 앞서 메달을 놓친 여자부 결승전에 관해 "저희 한국 여자 선수들이 이번에 좋은 성적은 못 냈지만, 실력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말하며, 이어서 "그걸 사람들한테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더 힘을 냈던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주재희는 이번 대회 목표로 "언제나 목표는 크게 가지라고 배웠기 때문에 금메달 4개입니다"라고 각오를 밝히면서 "혹시 안 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라며 청소년 올림픽을 즐기는 마음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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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에 함께 진출한 김유성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팀 코리아는 대회 첫날 쇼트트랙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편, 개회식에 선수 대표로 나섰던 에이스 정재희는 바퀴 수를 착각하는 실수로 인해 여자 1500m 파이널 A에서 7위(2분54초809)에 머물렀습니다.

1위는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초반 전력 질주를 선택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양징루로, 계속해서 페이스를 높이며, 후발 주자를 한 바퀴 따라잡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재희는 바퀴 수를 착각하며, 가장 늦게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정재희는 경기를 마친 후 "바퀴 수 나오는 숫자는 1등 선수 기준이라, 제가 그걸 보고 착각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어서 "빨리 따라잡을까 하다가, 체력을 아끼려고 기다릴까 했는데 이번에는 기다리는 걸 선택했네요.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오면 대처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정재희는 22일에 펼쳐지는 주 종목인 500m를 앞두고 "외국 선수들은 힘이 세고 순발력도 좋아서, 그 부분이 우리가 약하긴 하지만 열심히 해서 잘 타야죠"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정재희는 "제가 아직 국제 경기를 많이 안 뛰어봐서,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되려면 국제 시합을 잘 타야 하잖아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 큰 시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강원 2024 출전에 대한 소감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