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24: 아시아 최초의 동계 청소년 올림픽 개회식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역사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금요일 저녁 강릉시와 평창군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 청소년 올림픽 개막을 알린 성대한 잔치의 이모저모를 Olympics.com과 함께 알아보세요.

4 기사작성 정훈채
Korean flag bearers So Jaehwan and Jang Hyeonjeong
(Handout image supplied by OIS/IOC. Olympic Information Services OIS.)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이 금요일 (1월 19일) 저녁 8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과 평창군 평창돔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78개국 1,802명의 선수들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습니다. 

강원 2024 대회 개회식의 주제는 '우리 함께 빛나자 (Let us Shine)'인데요, 청소년들이 우주 안에서 자신 안에 빛나는 별인 '소우주'를 발견하면서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강원도 산골의 시골 소녀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K-팝 공연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평창돔에서 출발한 성화가 강릉 오벌에 도착하면서 올림픽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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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영상과 카운트다운

주인공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17살 소녀 '우리'인데요, 우주를 탐험하는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은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재미있는 상상을 펼치며 미래의 '나'를 그려봅니다.

2024년 1월, '우리'의 고향인 강원특별자치도 거리 곳곳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이 자라고 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일상에 녹아들어 있던 숫자들이 카운트다운으로 향하는 숫자임이 드러났고, '우리'가 교실에 들어서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습니다.

강원 2024의 카운트다운은 관객들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우리가 교실에 들어서자 무대 바닥에 표현된 숫자가 카운팅 되고 관객이 보내는 뜨거운 축하의 함성이 열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마침내 '0'을 외치는 순간, 평범했던 교실은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꿈과 도전의 무대로 변신했습니다.

성화 투어의 마지막 여정

이어서, 평창 2018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평창돔에 거치된 성화를 들고 강릉 오벌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에 나섰는데요, 평창의 유산이 강릉으로 이어지면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강릉에서는 각종 올림픽과 국제 대회에서 활약해온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스타 6명이 태백산맥을 형상화한 길을 따라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쇼트트랙 서휘민, 바이애슬론 김용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봅슬레이 전정린, 아이스하키 안근영, 스피드스케이팅 이강석 등 여섯 명의 스타들이 운반한 태극기가 게양되면서, 강원 2024 홍보대사 선우예권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강원도 평창군 출신의 양지연 양이 부르는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곧이어 강원 2024 대회에 참가하는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의 국기가 그리스를 필두로 가나다 순으로 입장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등장한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린 기수들은 봅슬레이 소재환 선수와 아이스하키 장현정 선수였습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Handout image supplied by OIS/IOC. Olympic Information Services OIS.)

토마스 바흐 위원장: "여러분의 올림픽을 즐기세요"

올림픽기 게양과 강릉청소년합창단의 올림픽 찬가 합창에 이어 연단에 오른 최종구 강원 2024 대표 조직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열정이 이번 대회를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경쟁보다는 존중과 우정을 나누는 장으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시작되어 대한민국, 그리고 전세계가 올림픽 정신으로 하나되고, 평화와 화합을 구현하는 세상이 바로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갈 미래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성장합시다. 영원히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청소년 선수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의 순간이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올림픽 역사를 다시 쓴 올림픽 아이콘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새로운 우정을 다지고, 올림픽 가치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며, 규칙을 존중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올림픽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개회 선언으로 강원 2024 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선수 대표로 선서하는 쇼트트랙 선수 정재희와 프리스타일 선수 이윤승

(Handout image supplied by OIS/IOC. Olympic Information Services OIS.)

올림픽 선서

선수, 코치, 심판을 대표하는 네 명 -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이윤승, 쇼트트랙 선수 정재희, 루지 국가대표팀의 임남규 코치, 대한컬링연맹의 조원주 심판이 올림픽 정신에 따라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칠 것을 선서했습니다.

최종 점화자는 강원 2024 선수 대표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을 장식한 성화 점화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밝힐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등장해 성화대를 밝혔습니다.

평창돔에서 성화 투어의 마지막 여정에 나섰던 윤성빈이 마침내 강릉에 도착해, 쇼트트랙 지적발달장애 부문 유망주 선수인 박하은/박가은 자매에게 성화를 전달했습니다.

이들 자매로부터 성화를 이어받은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가 강원 2024 선수 대표이자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이정민에게 성화를 넘겨주면서 최종 점화자의 손에 성화봉이 전달됐습니다.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자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순간, 동시에 강릉 올림픽 파크 야외에 설치된 디지털 성화대에도 성화가 점화됐습니다.

강원 2024 개회식 성화 점화자 이정민

(OIS/Joe Toth)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공연

이날 개회식의 첫 공연에서는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턴즈가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청소년 댄서들과 함께 교복을 입고 나와 무대를 빛냈습니다.

2부 순서에서는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노래 'Higher Power'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주목받았던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Ambiguous Dance Company)가 강원 지역 댄스 꿈나무들과 나란히 공연을 펼쳤습니다.

청소년들의 축제에서 K-팝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어진 네 번째 공연에서는 작년에 데뷔한 걸그룹 트리플 에스(Triple S)와 보이그룹 루네이트(LUN8)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트리플 에스의 메인 보컬 서다현과 루네이트의 래퍼 지은호는 듀엣으로 강원 2024 공식 주제가인 'We Go High'를 불렀습니다.

강릉에서는 래퍼 애쉬 아일랜드(Ash Island)와 창모 또한 무대를 빛냈고, 평창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태연과 함께, 화사, 비와이(BewhY), 원밀리언, 호라이즌(Hori7on)등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강원 2024 시청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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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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