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USA가 대회 2일 차인 16일(한국시간으로 17일)에 펼쳐진 2022년 세계육상연맹(WA)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홈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상대를 점령했습니다.
도쿄 2020 은메달리스트 **프레드 컬리**가 9초86을 기록해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줬으며, 이어서 **마빈 브레이시**가 9초8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메달은 2015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리스트 **트레이본 브로멜**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의 **마르셀 제이콥스**는 남자 100m 준준결승에서 기권했습니다.
현 올림픽 챔피언은 지난해 도쿄 2020 올림픽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포스트 우사인 볼트' 시대의 막을 열었지만, 트위터를 통해 남은 시즌 동안 더 큰 부상에 시달릴 위험이 있기에 도전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콥스는 올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힘겹게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번 대회 100m 예선에서 10.04초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제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도쿄 2020**과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연속으로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노렸던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