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총·칼] 연말 특집: 파리 2024 펜싱 메달 결정전 하이라이트
연말 특집 활·총·칼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인 오늘은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펜싱 종목입니다.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한국 남녀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상을 되돌아보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 팀 코리아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이 바로 펜싱이었습니다.
펜싱은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펼쳐졌으며, 대회 1일차인 27일에 시상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 주인공은 한국 남자 사브르 에이스 오상욱이었습니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한국 펜싱은 리우 2016 대회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대역전극으로 우승하며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상영 이후 8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오상욱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오상욱은 맏형 구본길과 함께 첫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올림픽으로 치른 박상원과 도경동을 이끌고 금빛 찌르기를 이어갔습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45-39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뉴 어펜저스'는 기세를 몰아 이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만 무려 11개를 획득한 강호 헝가리를 45-41로 무찌르고,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대 정상에 서본 유일한 아시아팀이기도 한 팀 코리아는 올림픽 7연패 헝가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사브르 단체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2관왕이 된 오상욱은 2024 국제펜싱연맹(FIE)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사브르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 또한 아름다운 경기장 그랑 팔레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도쿄 2020 대회 단체전에서 한국 최초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비록 개인전에서 신예 최세빈이 세계 1위인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 등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한국 여자 사브르 선수로서 12년 만에 메달에 도전했으나, 우크라이나의 베테랑 검객 올가 카를란에게 단 1점 차이로 패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씻어낸 최세빈은 한국 펜싱의 차세대 주역임을 입증했습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이 종주국 프랑스에서 만들어낸 역사적인 순간들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감상하세요.
파리 2024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 하이라이트
파리 2024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 하이라이트
파리 2024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하이라이트
파리 2024 펜싱: 한국 선수단
남자부
사브르 개인 및 단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
에페 개인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
플레뢰 개인
하태규(충남체육회)
여자부
에페 개인 및 단체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 최인정(계룡시청)
사브르 개인 및 단체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