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대한민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정재원이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합니다. 아래에 첨부된 경기 일정을 확인하세요.
**정재원**은 팀추월, 매스스타트, 5000m 등 장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는 평창 2018 대회에서 이승훈, 김민석과 함께 팀추월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빙속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매스스타트에서는 8위에 그쳤지만 이승훈이 1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재원은 같은 해 3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5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팀추월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1년 뒤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1500m에서 금메달,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작년 9월 서울 태릉에서 열린 전국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정재원은 남자 5000m에서 선배 이승훈과 김민석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합작했던 3인방이 모두 시상대에 오르긴 했지만 그 순서는 조금 바뀌었죠.
곧이어 12월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개최된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정재원은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4위를기록하며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섰습니다. 여기서 베테랑 이승훈은 11위에 그쳤고, 남자 1500m에 출전한 김민석은 12위에 올랐습니다. 캐나다의 캘거리로 무대를 옮겨 진행된 ISU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에서 정재원이 6위, 이승훈이 11위를 기록, 각각 세계 랭킹 4위와 5위에 오르며 나란히 베이징 2022 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습니다.
팀추월은 6위, 매스스타트는?
베이징 2022 대회에 참가한 정재원이 가장 먼저 출전한 종목은 남자 팀추월이었습니다. 지난 2월 13일 일요일 저녁,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준준결승 경기에서 정재원은 김민석, 박성현과 함께 레이스에 나섰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3분 41초 89의 기록으로 6위에 그치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틀 뒤인 15일 화요일 오후에 열린 결승C 경기(순위결정전)에서는 캐나다와의 맞대결에서 (3분 53초 77 기록) 패하는 바람에 최종 순위가 6위로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대회 은메달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지만, 이제 남은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정재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들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마지막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창에서 매스스타트 종목 8위에 올랐던 정재원, 초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았던 지난 대회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이번에는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정재원의 경기 일정, 2월 19일
스피드스케이팅 - 남자 매스스타트
16:30 (베이징 시간, 한국시간 -1)
정재원의 레이스를 시청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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