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은 2.29m를 3차 시기 만에 극적으로 넘으며 시상대에 대한 도전을 이어갔으나,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결선에서 넘지 못했던 2.31m에서 1, 2, 3차 시기 모두 실패해 4위에 그쳤습니다.
한국 육상 간판 우상혁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는 지난달 올림픽 직전에 열린 모나코 대회로, 2.28m를 기록해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소틸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자인 우상혁이 9월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파이널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다이아몬드리그 랭킹에서 상위 6명 안에 들어야만 합니다.
우상혁은 이탈리아 로마로 날아가 8월 30일에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다이아몬드리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파리 2024 금메달리스트이자 우상혁의 동갑내기인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 이탈리아의 간판스타 잔마르코 탐베리, 우크라이나의 베테랑 올레 도로시추크 등 총 11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결선 이후 약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우상혁은 첫 높이인 2.14m를 1차 시기에 넘지 못했으나, 2차 시기에 넘었고, 이어서 2.18m와 2.22m를 연달아 1차 시기에 가뿐히 성공해 경기력을 되찾아갔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올림픽 챔피언 커는 기대와 달리 2.22m를 넘지 못하고, 9위에 그쳤습니다.
11명 중 남은 8명이 2.26m에 도전했고, 우상혁과 도로시추크 만이 유일하게 2.26m를 한 번에 넘었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탐베리는 2차 시기에 성공했습니다.
우상혁은 3차 시기 만에 2.29m를 넘고 도전한 2.31m에서 또다시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유일하게 2.31m를 넘은 탐베리는 2.40m까지 도전했지만, 결국 넘지 못하고, 2.31m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탐베리는 6월 로마에서 2.37m를 성공하고, 이번 시즌 남자 높이뛰기 최고 기록으로 2024 유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자메이카의 로메인 백포드와 올레 도로시추크가 우상혁보다 시기에서 앞서며, 2.29m의 기록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육상 2024 다이아몬드리그 실롱스크: 남자 높이뛰기 결과
- 잔마르코 탐베리 (ITA) 2.31m
- 로메인 백포드 (JAM) 2.29m
- 올레 도로시추크 (UKR) 2.29m
- 우상혁 (KOR) 2.29m
우상혁의 2024 시즌: 주요 경기 결과
- 2024년 2월 2024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 은메달(2.33m)
- 2024년 2월: 2024 슬로바키아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 금메달(2.32m)
- 2024년 2월: 2024 네흐비즈디 국제육상경기대회 금메달(2.30m)
- 2024년 3월: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2.28m)
- 2024년 5월: 2024 왓 그래비티 챌린지 은메달(2.31m)
- 2024년 5월: 2024 골든 그랑프리 육상경기대회 은메달(2.27m)
- 2024년 7월: 2024 다이아몬드리그 공동 3위 (2.28m)
- 2024년 8월: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7위 (2.2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