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황제' 바르심 - "우상혁에게 아시아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8월 10일 토요일 저녁 (현지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34m를 기록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바르심은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런던 2012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리우 2016 대회에서도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 5년 만인 2021년에 열린 도쿄 2020 대회에서 이탈리아의 높이뛰기 스타 잔마르코 탐베리와 공동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올림픽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대 정상에 섰습니다.
바르심은 8월 10일 오후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인 파리 2024 대회를 동메달과 함께 마무리 지으면서 4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높이뛰기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선수가 됐습니다.
바르심은 이 업적에 대해 Olympics.com에 "G.O.A.T. (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웃으며 한 단어로 대답했고, 이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건 역사적인 순간이에요. 제 꿈은 올림피언이 되는 것이었는데, 오늘 저는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고, 꿈을 이룬 날이라서 정말 행복해요.
가족들과 함께 파리를 찾은 바르심은 "이 역사적인 날에 가족들과 저를 응원해주고, 도움을 준 모든 분들과 함께 이날을 즐기고 싶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올림픽 이후, 바르심은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요?
바르심은 웃으며 "일단, 휴가를 떠나고 싶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생각해 볼께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다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일까요? 근데 진짜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르심에게 같은 아시아 출신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우상혁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바르심은 "저랑 우는 오랫동안 서로 경쟁해 온 사이인데요. 우상혁은 항상 저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우상혁에게 '나는 이제 곧 은퇴할 테니, 누군가가 아시아 높이뛰기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야 해'라고 말하곤 하죠. 저는 항상 그의 행복을 바라며, 그가 정말 뛰어난 '점퍼'라고 생각해요. 비록 오늘은 그의 날이 아니었지만, 그는 반드시 다시 돌아올 거예요.
(무타즈 에사 바르심, Olympics.com)
무타즈 에사 바르심 (QAT)
PB & AR: 2.43m
올림픽
- 은메달🥈 런던 2012 / 리우 2016
- 금메달🥇 도쿄 2020
- 동메달🥉 파리 2024
세계선수권
- 금메달🥇 – 2017, 2019, 2022
- 은메달🥈– 2013
- 동메달🥉 - 2023
아시안게임
- 금메달🥇광저우 2010 / 인천 2014 . 항저우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