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6월 17일 중화인민공화국 우시 타이후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3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의 베테랑 알리 파크다만과의 접전 끝에 아쉽게 14-15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어펜저스'의 셋째 김준호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으며, 처음으로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2022 대회에서는 김준호를 제외한 나머지 어펜저스 3명이 개인전 시상대를 휩쓴 바 있습니다. 당시, 둘째 구본길이 결승에서 맏형 김정환을 15-11로 제치고 통산 7번째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막내 오상욱은 동메달을 땄습니다.
올해는 김준호만이 개인전 시상대에 서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막내 에이스' 오상욱은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으며, 전년도 챔피언 구본길은 16강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정환은 지난달 마드리드 월드컵에서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통산 9번째 개인전 메달을 노렸지만, 32강에서 도전을 마쳤습니다.
2022 세계선수권 2관왕인 송세라는 같은 날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홍콩 차이나의 간판스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콩만와이 비비안에 4-15로 패해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생애 첫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송세라는 단체전에서만 금메달 1개(2022)와 은메달 1개(2017)를 목에 건 바 있습니다. 콩만와이 비비안은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년도 은메달리스트인 최인정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콩만와이에 11-15로 패해 지난해의 설욕전을 펼치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따며 3회 연속 개인전 메달(2019년 동메달, 2022년 은메달, 2020년 및 2021년 대회 열리지 않음)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아래에서 한국 대표팀의 2023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1일차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우시 2023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1일차: 한국 대표팀 결과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알리 파크다만 (IRI)
은메달🥈: 김준호 (KOR)
동메달🥉🥉: 로우호틴 (HKG) / 무함마드 라흐바리 (IRI)
4위 오상욱
9위 구본길
17위 김정환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콩만와이 비비안 (HKG)
은메달🥈: 송세라 (KOR)
동메달🥉🥉: 최인정 (KOR) / 린셩 (CHN)
7위 강영미
9위 이혜인
한국 대표팀
남자 사브르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사브르
윤지수, 홍하은(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청), 최세빈(전남도청)
남자 에페
김재원(석정도시개발), 권영준(익산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 손태진(울산광역시청)
여자 에페
강영미(광주광역시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
남자 플뢰레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 이광현(화성시청)
여자 플뢰레
채송오(충청북도청), 홍효진(성남시청), 홍세나(안산시청), 홍서인(서울특별시청)
우시 2023 아시아펜싱선수권: 남은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대한민국 표준시 -1시간)
6월 18일 일요일
- 여자 플레뢰 개인전
- 남자 에페 개인전
6월 19일 월요일
- 여자 사브르 개인전
- 남자 플뢰레 개인전
6월 20일 화요일
- 여자 에페 단체전
- 남자 사브르 단체전
6월 21일 수요일
- 여자 플뢰레 단체전
- 남자 에페 단체전
6월 22일 목요일
- 여자 사브르 단체전
- 남자 플뢰레 단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