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파리 대회에서 노메달로 고전하던 남자 대표팀이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구겨진 체면을 세웠습니다.
한편, 에이스 이다빈이 빠진 여자 대표팀은 무관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신예 고등학생 박태준(한성고)이 처음으로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남자 -58kg급에 출전해 무려 금메달까지 거머줬습니다. 박태준은 WT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피언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우승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기뻐요,"라고 말했습니다.
로마 그랑프리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랭킹 1위 장준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진호준(수원시청)은 부동의 에이스 이대훈이 떠난 남자 -68kg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대훈의 후계자임을 재증명했습니다. 이대훈은 지난 달 태권도의 맞이해 Olympics.com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진호준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건우(한체대)는 남자 -80kg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건우는 세계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이 종목에서 유일하게 도쿄 2020 본선 무대 출전권을 따지 못해 최약체로 평가된 종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남궁환(한국가스공사)도 -80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태권도
21일 - 23일 10월
태권도 | 올림픽 예선 | 월드 그랑프리 | 맨체스터 -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