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피겨선수권: 팀 코리아를 소개합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빛낸 유영, 차준환, 이시형이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2022년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에 출전합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예림을 대신해 이해인이 여자 싱글에 나섭니다. 

EJ Monica Kim 기자
촬영 2022 Getty Images

유영(수리고)과 차준환(고려대)이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을 통해 피겨스케이팅 에이스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피겨 팬들은 2022년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남녀 동반 메달 획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태극마크를 단 또 한 명의 남자 싱글 이시형(고려대)은 2022년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뒤 세계선수권 데뷔전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해인(세화여고)은 지난 1월 최종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유영, 김예림(수리고)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아쉽게 베이징 2022행 티켓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김예림이 17일 프랑스 출국을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예비 명단에 있던 이해인의 출전이 확정 됐습니다.

베이징 2022에서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유영
촬영 2022 Getty Images

유영: 김연아 이후 첫 메달 도전

유영은 베이징 2022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하며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대한민국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두며, 현 팀 코리아의 여자 싱글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올림픽 데뷔전에서 자신의 가장 큰 목표였던 ‘끝까지 미소 지으며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유영은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한 최초의 대한민국 여자 선수에 이름을 올렸지만,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됐습니다. 그녀는 점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는 것을 큰 무대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그녀는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후 믹스드존에서 "아직도 점프가 안정적이지 않고, 완벽하지 않아요. 그래서 2022년 세계선수권을 위해 악셀에 좀 집중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쿼드(4회전) 점프 도전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영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아직 김연아의 자리를 자신이 채웠다고 말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밝히며, 자신의 우상의 길을 따라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힘들 때 연아 언니의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언니도 저렇게 힘들었지만 성공했으니 나도 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동기부여를 해요.”

*베이징 2022 피겨스케이팅 단체전과 여자 싱글 결과는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차준환: 대한민국 남자 사상 첫 메달 도전

차준환이 베이징 20222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최종 5위를 기록하며, 자신이 평창 2018에서 세웠던 대한민국 남자 싱글 최고 기록이었던 15위를 갈아치웠습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개인 최고기록(PB) 및 시즌 베스트를 경신했습니다. 차준환은 4위에 오르며, 상위 24위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에 여유롭게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를 메달권에서 결정적으로 멀어지게 만들었던 첫 점프의 실수가 아쉬움을 남긴 두 번째 올림픽이었습니다.

그러나, 차준환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중국 베이징 미디어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실수에 연연하지 않았으며, 베이징 2022를 잘 즐겨서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창의 경험이 제가 피겨를 더 좋아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런 느낌을 다시 맛봤어요. 당장 다가온 세계선수권, 또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마음이 커졌어요,"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실수를 웃어넘길 줄 아는 해맑은 '긍정 소년’이었지만, 현 대한민국 남자 피겨의 '대들보'답게 남자 싱글의 발전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선수권을 잘 준비해서 올림픽보다 더 만족할 경기를 하고 싶고, 다음 올림픽에는 우리 선수가 세 명 나갈 수 있도록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하겠습니다."

베이징 2022 올림픽 챔피언 네이선 첸(미국)과 올림픽 2관왕 하뉴 유즈루(일본)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에, 차준환의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싱글 이해인
촬영 2021 Getty Images

이해인: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무대

이해인은 베이징2022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한 아쉬움을 올 1월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선수권에서 은메달로 풀었습니다. 이로써 그녀는 김연아, 유영 이후 사대륙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사상 세 번째 대한민국 여자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해인은 2018/19시즌 국제 주니어 무대에 입성했으며, 2019/20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두 대회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대회)에서 연속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서며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이해인은 ‘피겨 전설’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상 첫 한국 여자 선수가 됐습니다.

이해인은 감염병으로 인해 2020/2021시즌 계획한 시니어 데뷔를 2021/22시즌으로 미뤘습니다. 그녀는 시니어 선수로서 정식으로 시즌을 시작하기 전 2021년 세계선수권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종 10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올림픽 꿈을 이루지 못한 아픔을 딛고 자신의 두 번째 세계 무대에서 더욱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입니다.

베이징 2022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이시형
촬영 GETTY IMAGES

이시형: 데뷔전에서 무결점 연기 도전

이시형은 꿈에 그리던 베이징 2022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평소에 가장 잘 뛰던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의 착지 과정에서 크게 넘어지며,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이시형은 유튜브 채널 ‘크랩(KLAB)'과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 현지 경기장 규격에 적응하지 못해 도약하면서 이미 점프의 실수를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의 2021/22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시형은 자신을 피겨계에서 ‘버티기의 아이콘’이라고 부르며, 자신을 포함한 여러 경쟁자들과 펼치는 대결에서 잘 버텨내서 아쉬웠던 올림픽 무대를 뒤로하고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려고 합니다.

팀 코리아 경기 일정

(한국시간, KST)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3월 23일 19:10 KST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3월 24일 19:15 KST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3월 26일 02:00 KST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3월 26일 18: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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