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로잔에서 열린 제3회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YOG)에서 유영이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YOG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은 올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 메달 레이스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여자 싱글
먼저, 여자 싱글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립니다.
여자 싱글에서는 신지아와 김유성이 출전하는데요, 2008년생 신지아는 지난 시즌에 이어서 올 시즌도 베테랑 올림피언 선배들을 제치고, 2회 연속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와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입니다.
신지아는 지난달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뒤,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라이벌 시마다 마오와 또 한 번 시상대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오드리 햅번 주연의 1950년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하오의 연정'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매혹의 왈츠'를 선곡했으며, 프리스케이팅 곡으로는 영화 '안녕, 헤이즐' OST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에 맞춰 한층 더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처음 출전한 2009년생 김유성은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해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까지 성공하며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유성은 쌍둥이 언니 김유재와 함께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이제 언니 몫까지 다해 청소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립니다.
김유성은 트리플 악셀을 구성한 프리스케이팅에서 '종달새의 비상'을 선곡했습니다. 이 곡은 '피겨 여왕' 김연아가 시니어 데뷔 시즌에 사용한 프리스케이팅 곡이기도 합니다.
김연아는 이 곡으로 2007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피겨스케이팅계에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안겨줬습니다.
김유성은 강원 2024를 앞두고, Olympics.com에 "항상 롤 모델이었던 김연아 선생님의 섬세한 연기를 저도 배우고 싶어요. 이번 대회에서는 일단 클린 연기와 감동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라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신지아
- 쇼트프로그램: 매혹의 왈츠 – 영화 '하오의 연정' OST
- 프리스케이팅: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 – 영화 '안녕, 헤이즐' OST
김유성
- 쇼트프로그램: 플라이 미 투더 문(Fly Me To The Moon, Inspired by FINAL FANTASY XIV) – 시아(Sia)
- 프리스케이팅: 종달새의 비상
여자 싱글 경기 일정
- 1월 28일 일요일: 16:10-18:45 -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 1월 30일 화요일: 14:30-17:35 -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남자 싱글
김현겸이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싱글에 출전합니다. 김현겸은 지난달 처음으로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은메달까지 획득해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선수로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김현겸은 이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청소년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김현겸의 롤 모델이기도 한 '피겨 왕자' 차준환은 릴레함메르 2016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 중 청소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는 인스브루크 2012에서 4위를 차지한 이준형으로, 2014년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김현겸은 이번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쇼트 같은 경우, 아무래도 처음 트리플 악셀 점프와 스텝 부분에서 터지는 음악 같은 부분을 자세히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고요, 프리는 역시 쿼드러플(4회전) 점프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이지 않을까 합니다." (김현겸, Olympcis.com)
김현겸
- 쇼트프로그램: 뮤직(Music) – 존 마일즈
- 프리스케이팅: 영화 '레퀴엠' OST
남자 싱글 경기 일정
- 1월 27일 토요일: 16:00-18:35 -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 1월 29일 월요일: 14:00-17:05 -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제4회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인 강원 2024에 한국 피겨 최초로 아이스댄스에 출전합니다.
그 주인공은 김지니와 이나무인데요, 두 선수는 3년 전 남녀 싱글에서 아이스댄스로 전향했습니다. 김지니-이나무는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 대회 첫 메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6년 전 평창 올림픽에 한국 아이스댄스 역대 최고 성적(18위)을 낸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어떤 역사를 쓸까요?
김지니-이나무 조는 리듬댄스에서 펑키한 80년대 음악을 선곡했으며, 프리댄스에서는 영화 '위대한 쇼맨' OST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려고 합니다.
김지니는 리듬댄스에 대해 "먼저 두 가지 테마가 있어요. 첫 음악은 굉장히 강렬한 록 음악이고요, 두 번째 음악은 80년대 펑키한 음악으로 신나고 발랄한 댄스를 선보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이나무는 프리댄스에 대해 "저는 선곡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기승전결이 확실한 음악을 좋아하는데요, 서정으로 시작해서, 뒤에 더 탄탄한 드라마가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폐회식 날 팀 이벤트도 출전합니다. 김지니는 지난해 NHK 팀 트로피를 봤다고 말하며 "해외 선수들도 다 함께 즐긴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거든요. 지아, 유성이, 현겸이 오빠랑 같이 즐기면서 하면 되게 재밌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돼요"라고 말했습니다.
김지니-이나무
- 쇼트프로그램: 아이 러브 로큰롤(I love Rock 'N Roll) & 올 쉬 원츠 투 두 이즈 댄스(All She Wants To Do Is Dance)
- 프리스케이팅: 영화 '위대한 쇼맨' OST
아이스댄스 경기 일정
- 1월 28일 일요일: 13:30-15:10 -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 1월 30일 화요일: 11:30-13:50 -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팀 이벤트 경기 일정
- 2월 1일 목요일: 11:30-17:30
한국 선수단의 역대 동계 YOG 피겨스케이팅 메달
로잔 2020: 금메달 🥇 여자 싱글 - 유영
한국 선수단의 역대 동계 YOG 피겨스케이팅 성적
인스브루크 2012
- 남자 싱글: 이준형 4위
- 여자 싱글 : 박소연 4위
릴레함메르 2016
- 남자 싱글: 차준환 5위
- 여자 싱글: 변지현 7위
로잔 2020
- 남자 싱글: 차영현 5위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한국 선수단
남자 싱글
- 김현겸(한광고등학교)
여자 싱글
- 신지아(영동중학교), 김유성(평촌중학교)
아이스댄스
- 김지니, 이나무 (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
강원 2024: 경기 시청 방법
라이브 스트리밍
Olympics.com에서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하세요.
VOD
Olympics.com에서 제공하는 종목별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시청하세요.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주요 경기 일정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2024년 1월 27일 토요일
- 13:30-14:25: 페어 쇼트프로그램
- 16:00-18:35: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024년 1월 28일 일요일
- 13:30-15:10: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 16:10-18:45: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 11:30-12:45: 페어 프리스케이팅
- 14:00-17:05: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 11:30-13:50: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 14:30-17:35: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2024년 2월 1일 목요일
- 11:30-17:30: 단체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