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궁사들이 지난달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에서 폐막한 제19회 아시안게임에 이어서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치열한 활쏘기 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대회는 11월 3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립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5개의 리커브 종목(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4회 연속 전관왕을 노립니다.
이우석은 2015년과 2019년에 이어서 남자 개인전에서 개인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석권하지 못한 종목이 바로 남자 개인전이었습니다.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이우석은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정상을 향해 활을 쏠 준비를 합니다.
안산과 임시현도 다시 한번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하려고 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신예 임시현이 올림픽 3관왕인 선배 안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방콕에서는 누가 시상대 정상에서 웃게 될까요?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는 1980년 인도 콜카타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올해로 23회를 맞이합니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 개인전 14회, 여자 개인전 16회, 남자 단체전에서 17회, 여자 단체전에서 1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는 2017년에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4연패를 노립니다.
파리 2024 출전권: 팀 코리아가 확보한 출전권 획득 현황은?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남녀 단체전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기회가 있습니다.
우승한 남녀 팀은 출전권 1장씩을 확보하게 됩니다. 단, 이미 파리행 티켓을 확보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우승할 경우, 아직 출전권을 획득하지 않은 NOC 중 가장 높은 순위의 팀이 그 출전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즉, 한국 남자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출전권은 차순위에 오른 NOC에게 돌아갑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올해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한국 여자 대표팀만이 이번 대회에서 파리 2024 출전권 획득을 노립니다.
한편, 지난 10월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는 혼성 단체전 및 남녀 개인전 출전권이 걸려 있었고, 각 NOC 당 최대 1장의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임시현과 이우석이 혼성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임시현이 여자 개인전 출전권 1장을 한국 대표팀에 안겨주었습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이미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함으로써, 이우석의 출전권은 출전권을 확보하지 않았던 NOC 소속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임시현과 안산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여자 개인전에서도 그 출전권이 그 다음으로 높은 순위의 선수에게 넘어갔습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 (리커브)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
여자부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
방콕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 양궁 주요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한국 시간 -2시간.
전 경기 일정을 여기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11월 8일 수요일
- 리커브 개인전 16강~준결승
- 리커브 단체전 16강~동메달 결정전
11월 9일 목요일
- 리커브 여자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
- 리커브 남자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
- 리커브 혼성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
- 리커브 여자 개인전 동메달 및 금메달 결정전
- 리커브 남자 개인전 동메달 및 금메달 결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