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임시현·이우석, 한국 양궁 사상 대회 첫 혼성 단체전 금메달 획득

파리 2024

임시현과 이우석이 오늘(10월 4일) 일본을 상대한 혼성 단체 결승전을 완승으로 장식하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이우석은 지난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3 기사작성 Olympics.com
임시현-이우석2
(hangzhou2022.cn)

임시현-이우석이 오늘(10월 4일)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일본의 노다 사츠키-후루카와 타카하루에 6-0 완승을 거두고, 한국 양궁에 이 종목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겨 주었습니다.

혼성 단체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당시 이우석은 리우 2016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과 함께 나섰으나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우석은 시상식을 마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서 너무 값지고, 여태까지 훈련했던 게 생각나면서 조금 뭉클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한국 양궁 사상) 첫 혼성단체전 아시안게임 타이틀이기에, 기념할 만한 성과지만, 제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못 딴 거에 대해서 (장)혜진이 누나에게 미안함도 있어요"라며 아쉬웠던 5년 전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임시현 선수랑 더 즐겁게 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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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임시현

임시현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워요. 너무 떨렸지만, 우석이 오빠랑 호흡을 잘 맞춰가면서 재밌게 경기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첫 국제무대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메달을 휩쓸고 있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 "저도 엄청 많이 떨기도 했는데요,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임시현과 이우석은 마지막 3세트에서 각각 10점을 쏘고, 6-0(38-37, 37-35, 39-35) 완승으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하이파이브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서로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이우석은 "너 오늘 정말 멋졌어"라고 먼저 말했고, 임시현도 쑥스럽지만 담담히 "오빠도 오늘 최고였어"라며 어색하지만, 진심이 담긴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파리 2024 출전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및 남녀 개인전

제19회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 남녀 출전권 1장씩을 획득하며, 남녀 개인전에서는 각각 상위 2명의 선수가 파리행 티켓을 확보하게 됩니다

단, 이미 파리 2024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대표하는 선수가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하거나, 개인전에서 1위 또는 2위에 올랐다면, 출전권을 획득하지 않은 NOC 소속 선수 중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선수에게 돌아갑니다.

즉,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23 세계양궁선수권 남자 단체전 우승으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권을 획득할 수 없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에서는 안산과 임시현이 전날(3일) 여자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1장도 획득하게 되었는데요, 다음 날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임시현이 이우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여자 개인전에 걸렸던 파리행 티켓은 차순위 NOC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단체전 메달리스트 

금메달🥇 대한민국 (KOR): 임시현-이우석

은메달🥈 일본 (JPN): 노다 사츠키-후루카와 타카하루

동메달🥉 인도네시아 (INA): 디아난다 초이루이사-리아우 에가 아가타 살사빌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대표팀 (리커브)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

여자부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은 양궁 주요 일정

경기장: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현지 사정에 따라 세부 일정이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전 경기 일정을 여기에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10월 6일 금요일

  • 9:40-11:20: 여자 단체전 8강
  • 11:20-12:10: 여자 단체전 준결승
  • 12:10-12:35: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 12:35-13:00: 여자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
  • 15:00-16:40: 남자 단체전 8강
  • 16:40-17:30: 남자 단체전 준결승
  • 17:30-17:55: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 17:55-18:20: 남자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

10월 7일 토요일

  • 11:30-11-50: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
  • 11:50-12:10: 여자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
  • 12:10-12:30: 남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
  • 12:30-12:50: 남자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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