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71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 71.19점을 합해 총점 201.90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승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신지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시마다 마오(224.54점)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1.19점으로 2위에 올랐고, 1위를 차지한 시마다 마오(71.78점)와의 격차는 단 0.59점이었습니다.
신지아는 '생명의 나무'를 선곡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클린 연기를 이어갔고,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출전자인 시마다 마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뒤, 바로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구성해 152.76점을 받았고, 총점에서 22점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신지아는 지난 4월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피겨 여왕' 김연아(2005년 은, 2006년 금)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그는 지난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동메달을 획득한 김채연과 함께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시상대에 오른 한국 피겨 선수가 됐습니다.
그는 2023-24시즌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유재(평촌중)는 193.62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이어서 권민솔(목동중)이 191.06점으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2023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최종 결과
- 시마다 마오(JPN): 쇼트프로그램(71.78점) + 프리스케이팅(152.76점)= 합계 224.54점
- 신지아(KOR): 쇼트프로그(71.19점) + 프리스케이팅(130.71점)= 합계 201.90점
- 나카이 아미(JPN): 쇼트프로그램(67.27점) + 프리스케이팅(130.12점)= 합계 197.40점
- 김유재(KOR): 쇼트프로그램(63.97점) + 프리스케이팅(129.65점)= 합계 193.62점
- 권민솔(KOR): 쇼트프로그램(62.82점) + 프리스케이팅(128.24점)= 합계 191.6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