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하며 7승 2무 1패(승점 23)로 이란(승점25)에 이어 A조 2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2002년생 하렙 압둘라가 UAE 홈 관중 앞에서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전과 동시에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조국에 승리를 안겨주며 월드컵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은 UAE를 상대로 2006년 1월 18일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16년 만의 첫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이로써, A조 3위에 안착한 UAE는 B조 3위 오스트레일리아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의 승자는 남미 최종 예선전 5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골을 넣으며, 이란의 마흐디 타레미, 중국의 우레이, 일본의 이토 준야와 함께 득점왕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대표팀 주장은 박지성과 이근호 이후 12년 만에 득점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황희찬은 경기 종료 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이번 패배를 계기로 앞으로 더 잘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총 32개국이 카타르 2022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4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조추점을 통해 한 조에 4팀씩 총 8개의 조로 나뉘게 됩니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 0 - 1 아랍에미리트(UAE)
하렙 압둘라 (53분)
라인업
대한민국 (4-3-3)
GK: 조현우
DF: 김태환(76분 교체 조영욱), 김민재, 김영권, 김진수
MF: 권창훈(60분 교체 남태희), 정우영, 이재성
FW: 황희찬, 황의조, 손흥민
아랍에미리트 (5-3-2)
GK: 칼리드 에이사
DF: 압둘라지즈 후세인, 칼리파 알 하마디, 모하메드 알 아티스, 왈리드 압바스
MF: 마제드 하산, 압둘라 라마단(63분 교체 타흐눈 알자비), 반다르 알 아흐바디 (72분 교체 칼릴 이브라힘), 모하메드 알블루시(72분 교체 야히아 알 가사니)
FW: 카이오 카네도, 하렙 압둘라 (82분 교체 알리 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