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피겨선수권 남자싱글: 일본 듀오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차준환도 메달 후보 급부상

이번 주말 세계 피겨스케이팅선수권에서 새 챔피언이 탄생하게 됩니다.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챔피언 **네이선 첸**과 올림픽 2관왕 **하뉴 유즈루**가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2022년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베이징 2022 은메달리스트이자 로잔 2020 청소년 올림픽 챔피언 **카기야마 유마**가 지난달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보여준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표팀 선배 **우노 쇼마**가 그의 금메달 여정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기야마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거머줬으며, 우노는 2연속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2017, 2018)입니다.

첸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계속해서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장악해왔기에, 일본 선수가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거머쥔 하뉴 이후 시상대 꼭대기에서 선 첫 일본 선수가 됩니다.

빈센트 저우는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안타깝게 남자 싱글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2019년 세게선수권 동메달리스트는 이번 시즌의 막을 화려하게 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또 한 명의 미국 대표팀 선수인 17살의 일리아 말리닌은 지난 1월 전미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기에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차준환**은 베이징 2022에서 최종 5위를 기록했으며,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그는 지난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점프에서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졌기에, 이번 대회에서 무결점 연기를 선보인다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지난 1월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선수권에서 자신의 시니어 경력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기세를 몰아 올 시즌이 끝나기 전 한 번 더 시상대에 설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키건 메싱,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과 데니스 바실리옙스 등도 이번 주말 눈여겨 볼 선수들입니다.

프랑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케빈 아이모즈, 멕시코 피겨의 희망 도노반 카리요, 조지아의 모리시 크비텔라쉬빌리, 차준환의 대표팀 동료 이시형도 출전합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이번 달(한국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맹 소속 선수들과 임원들의 국제 대회 출전 및 초청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기에, 2022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그들의 연기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미리보기

저우는 베이징에서 단체전 프리스케이팅만 출전했으며, 카기야마와 우노는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출전하며 실력 발휘를 톡톡히 했습니다.

우노는 화요일(3월 22일 현지시간) 대회장에서 연습을 했으며 특히 편안해 보였던 반면 카기야마는 기복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베이징 이후 몽펠리에에서 모든 관심이 자신에게 쏠리길 바라고 있으며, 우노는 팀 동료이자 적인 하뉴와 카기야마를 꺾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Olympics.com이 베이징에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저는 피겨계를 이끄는 스케이터가 되고 싶어요…제 모든 것을 세계선수권에 쏟기로 결심했어요."

말리닌은 국제 시니어 무대에 모습을 들어낸 적이 없습니다. 그는 지난 전미선수권에서 쇼트와 프리에서 총 6개의 쿼드(4회전)점프를 성공한 후 은메달을 거머쥐며 '깜짝 스타'로 발돋음 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선수 타티아나 말리니나와 로만 스코르니아코프입니다.

대한민국 에이스 차준환은 자신의 세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싱글 경기 일정

(한국시간 KST)

3월 24일 목요일

쇼트프로그램: 19:15 KST

3월 26일 토요일
프리스케이팅: 18:55 KST

2022 세계피겨선수권 시청 방법

세계선수권 대회는 각 나라의 공식 중계방송 파트너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ISU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시청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