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2023 주니어 세계선수권: 아이스댄스 임해나-콴예, 아시아 사상 첫 메달  

대한민국의 임해나-콴예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종합 2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를 넘어 아시아 피겨 사상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아이스댄스 듀오가 됐습니다. 

2 기사작성 2023년 3월 5일 | EJ Monica Kim
아이스 댄스의 임해나-취안예

한국 아이스댄스를 책임질 임해나-콴예 조가 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종합 2위에 올라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은메달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선수가 딴 사상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 아이스댄스 메달이기도 합니다.

임해나-콴예 듀오는 리듬댄스에서 71.08점을 받아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점(64.21점)을 경신했습니다. 그들은 이 기세를 몰아 프리댄스에서도 103.31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임해나-콴예 조는 2021/22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했으며,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올 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와 7차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며 활약했고, 지난해 12월 태극마크를 달고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한 첫 번째 아이스댄스 듀오 선수가 됐습니다. 그들은 첫 출전만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임해나-콴예 조는 이탈리아 토리나 팔라벨라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댄스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땄습니다.

임해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이지만,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콴예는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현재 임해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ISU 주관 대회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지만, 올림픽 대회는 두 선수 모두 같은 국적이어야만 합니다.

지난 평창 2018 아이스댄스 국가대표였던 알렉산더 겜린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민유라를 따라 2017년 특별귀화를 한 바 있습니다.

2023 주니어 세계선수권 - 아이스댄스 최종 결과

  1. 카테리나 므라즈코바 / 다니엘 므라제크 (CZE): 리듬댄스(71.19점)+프리댄스(106.17점)= 합계 177.36점
  2. 임해나 / 콴예(KOR): 리듬댄스(71.08점)+프리댄스(103.31점)= 합계 174.39점
  3. 나디아 바신스카/ 피터 보몽(CAN): 리듬댄스(68.00점)+프리댄스(101.13점)= 합계 169.13점
  4. 피비 베커 / 제임스 허낸데즈(GBR): 리듬댄스(68.89점)+프리댄스(100.18점)= 합계 169.07점
  5. 리아 네셋 / 아르템 마르케로프(USA): 리듬댄스(64.01점)+프리댄스(98.58점)= 합계 1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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