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IFA 월드컵 예선: 대한민국 0-0 팔레스타인

9월 5일 목요일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B조 1차전에서 한국이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2 기사작성 정훈채
Republic of Korea (KOR) men's football national team
(2024 Getty Images)

홍명보 감독은 9월 5일 목요일 저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주장 손흥민이강인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고 주민규가 최전방에 포진한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는데요, 이재성이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과 황인범이 뒤를 받쳤습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했지만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낸 쪽은 팔레스타인이었습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야세르 하메드가 헤더로 연결한 패스를 타메르 세얌이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하메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5분 뒤에는 하메드가 프리킥을 직접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정면을 향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은 전반 4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한 이강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라미 하마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잠시 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비슷한 위치에서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을 흔드는 데 그쳤습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민규 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요, 그럼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홍 감독은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내보냈습니다.

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훌쩍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후반전 중반 들어 한국은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공략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19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오세훈이 문전에서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하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습니다.

후반 28분에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다시 한 번 하마다의 선방에 가로막혔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골문이 좀처럼 열릴 것 같지 않았던 후반 35분, 손흥민이 왼쪽으로 단독 돌파를 시도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하마다가 골문을 박차고 나오면서 공을 걷어냈습니다.

불과 3분 뒤에는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가 하마다에게 가로막혔고,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페널티 지역 한가운데로 돌파한 손흥민이 골키퍼마저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추가 시간 2분에는 역습에 나선 팔레스타인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웨삼 아부 알리의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한국이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1차전

한국 선발 라인업 (4-2-3-1)

  • 골키퍼: 조현우
  • 수비수: 황문기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
  • 미드필더: 정우영 황인범 | 이강인 이재성 손흥민
  • 공격수: 주민규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일정 및 결과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9월 5일 목요일

  • 20:00 대한민국 0-0 팔레스타인 - 서울월드컵경기장

9월 10일 화요일

  • 23:00 대한민국 vs 오만 -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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