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과 김채연이 1월 5일 일요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79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녀 싱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5-26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자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한 대회로, 남자 싱글에서 상위 2명이, 여자 싱글에서 상위 3명이 올해 3월 미국 보스턴으로 향합니다.
차준환은 5일에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0.49점을 획득하며, 2위 서민규와 무려 20점이 넘는 점수 차이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차준환은 전날(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획득한 90.53점을 합쳐 최종 281.02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9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합계 점수에서 모두 시즌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김채연은 4일에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0.43점을 획득하며, 72.08점을 받은 신지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45.66점으로 1위에 올라 합계 216.09점으로 시즌 최고점을 경신하고 여자 싱글 최종 순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차준환은 2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며,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채연은 2년 연속 메달을 노립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을 비롯해 이시형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서민규(2008년생 10월생)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2024년 7월 1일 기준 17세가 돼야 하는 ISU 규정에 따라 연령 제한에 걸려 이시형이 생애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습니다.
여자 싱글에서는 2위인 신지아를 비롯해 각각 3, 4위를 차지한 쌍둥이 자매 김유재와 김유성이 ISU의 연령 규정에 따라 5위 윤아선과 6위 이해인에게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돌아갔습니다. 신지아, 김유재, 김유성은 2월 말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리는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걸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출전권 획득에도 나섭니다.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최종 결과
남자 싱글
- 차준환(고려대) : 281.02 - 세계선수권 출전
- 서민규(경신고): 246.78
- 이시형(고려대): 241.69 - 세계선수권 출전
- 김현겸(한광고): 240.25
- 최하빈(솔샘중): 238.97
여자 싱글
- 김채연(수리고): 216.09 - 세계선수권 출전
- 신지아(세화여고): 214.15
- 김유재(평촌중): 193.92
- 김유성(평촌중): 192.52
- 윤아선(수리고): 188.15 - 세계선수권 출전
- 이해인(고려대): 185.33 - 세계선수권 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 차준환: 90.53
- 이시형: 81.42
- 김현겸: 81.30
- 최하빈: 80.49
- 서민규: 79.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 차준환: 190.49
- 서민규: 167.60
- 이시형: 160.27
- 김현겸: 158.95
- 최하빈: 158.48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 신지아: 72.08
- 김채연: 70.43
- 김유재: 67.76
- 이해인: 63.98
- 김유성: 63.08
- 윤아선: 61.90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 김채연: 145.66
- 신지아: 142.07
- 김유성: 129.44
- 윤아선: 126.25
- 김유재: 126.16
- 이해인: 1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