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현지 시간 1월 29일)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벌어진 IJF 그랑프리 마지막 날 경기에서 유도 대표팀의 김민종(양평군청)과 김하윤(안산시청)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의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김민종은 100kg 이상급 (최중량급) 결승전에서 조지아의 사바 이나네이시빌리를 맞아 경기 초반 기습적인 어깨로메치기 기술을 성공시킨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절반승을 거두었습니다.
2023년 1월 현재 세계 랭킹 17위에 올라있는 김민종은 지난해 2월 파리 그랜드 슬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음달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랜드 슬램에 출전해 파리 2024 대회 본선 출전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갑니다.
여자부에서는 78kg 이상급 세계 랭킹 8위 김하윤이 결승에 올라 포르투갈의 호셸리 누니스를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하윤은 작년 8월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랜드 슬램에서도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마침내 시상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편, 토요일에 열린 남자 81kg급 결승전에서는 이준환(용인대)이 아제르바이잔의 엘잔 하지예프를 연장전 끝에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준환은 작년 6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그랜드 슬램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유도의 차세대 스타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벌어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아부다비 그랜드 슬램 우승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리우 2016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를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66kg급 결승전에서는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우즈베키스탄의 무흐리딘 틸로보프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73kg급에 출전한 강헌철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3 포르투갈 그랑프리 대한민국 선수단 전적
여자부
허미미 (-57kg) 1위
김하윤 (+78kg) 1위
한희주 (-70kg) 5위
이정윤 (-78kg) 5위
윤현지 (-78kg) 5위
남자부
이준환 (-81kg) 1위
김민종 (+100kg) 1위
안바울 (-66kg) 2위
강헌철 (-73kg) 3위
이하림 (-60kg) 5위
안재홍 (-66kg) 5위
전승범 (60kg) 7위
윤재구 (+100kg) 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