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목요일 (12월 28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발표 행사에서 카타르 2023 대회 본선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깜짝 발탁'은 없었는데요, 주장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포함해 그동안 클린스만 체제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선수들이 모두 승선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성은 "이번에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염원하는 의미로 64명의 팬들이 이 자리에 오셨는데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재성은 아시안컵에 대해 "선물이자 기회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 같은 우승 트로피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카타르 2022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은 카타르에 대해 "인생의 변환점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월드컵에서 한 단계 성장했고 아시안컵에서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클린스만: "우리의 목표는 우승"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의 눈빛에서도 그런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감독으로서 선수 명단을 추려내는 건 언제나 힘든 일입니다. 황의조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손준호 선수가 중국에 억류되어 있는 것도 감독으로서 안타까운 일입니다."
황의조의 빈 자리에 대해 "조규성과 오현규 선수가 9번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고, 미드필드에도 손흥민과 황희찬 같은 득점력 있는 자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밝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뼈대'가 이미 갖추어져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안컵의 우승 후보들에 대해서는 "오스트레일리아,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 우리를 꺾을 수 있는 강한 팀들이 많이 있습니다"라며, "일본과의 특별한 라이벌 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요, 결승전에서 꼭 맞붙게 되기를 바랍니다. 일본이 강한 팀이란 건 알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우승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월 15일), 요르단(1월 20일), 말레이시아(1월 25일)와 차례로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𝗧𝗲𝗮𝗺 𝗦𝗾𝘂𝗮𝗱] ⚡아시아 정상을 향해⚡
— theKFA (@theKFA) December 28, 2023
2023 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의 명단을 공개합니다!
✔2023 AFC 아시안컵
🇰🇷v🇧🇭#바레인 24.01.15(월) 20:30
🇰🇷v🇯🇴#요르단 24.01.20(토) 20:30
🇰🇷v🇲🇾#말레이시아 24.01.25(목) 20:30
⏰한국시간 기준 📍카타르 pic.twitter.com/YD502IuJuR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대한민국 대표팀 (26명)
-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 수비수: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HD),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설영우(울산HD), 김태환(울산HD),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
-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전북현대), 박진섭(전북현대), 양현준(셀틱FC)
-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