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금요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파 4명과 와일드 카드 3명을 포함한 22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회 참가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된 것은 아니고 소속팀과 막판 조율 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와일드 카드로는 수비수 박진섭과 설영우, 미드필더 백승호가 선발됐습니다. 그동안 나이 제한을 초과한 선수로 경험이 풍부한 최전방 공격수나 골키퍼를 뽑는 게 일반적인 선택이었지만, 황 감독은 박진섭과 설영우를 선발해 수비진을 보강했습니다.
미드필드에는 이강인과 백승호 외에도 송민규, 엄원상, 정우영 등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도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역대 최강의 중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격진에는 K리그2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신 공격수인 FC안양의 박재용과 부천FC의 안재준이 선발됐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오현규와 일본 시미즈에서 뛰고 있는 오세훈도 대표팀 승선이 예상됐지만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들이기에 차출이 여의치 않아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편, 오는 9월에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의 남자 축구 본선 조추첨은 오는 7월 27일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KFA는 7월 18일 오전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상민 (성남 FC) 선수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21명)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현대)
수비수: 설영우(울산현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아이파크)
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 벨기에)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프랑스) 엄원상(울산현대) 조영욱(김천상무)
공격수: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