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오늘 (한국시간 3월 29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인터내셔널컵 U-23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애틀랜타 1996 대회에 선수로 참가했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엄지성이 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전 들어 안재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엄지성 대신 교체 투입됐던 홍시후가 경기 막바지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대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주에 열린 1차전에서 오만을 3-0으로 물리치고 2차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꺾은 대표팀은 처음 2경기 성적에 따라 1/2위 결정전에 진출했고, 오늘 UAE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 3차전 선발 라인업 (4-2-3-1)
GK: 김정훈
DF: 이태석, 변준수, 조성권, 황재원
DM: 권혁규, 백상훈(박창환)
AM: 엄지성(홍시후), 고영준, 안재준
FW: 김신진(홍윤상, 정한민)
올해부터 '도하컵 2023'으로 이름이 바뀐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대한민국, 태국,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오만, 쿠웨이트 등 아시아 전역의 10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각 팀이 2번씩 경기를 치른 다음 그 성적에 따라 결선 토너먼트에서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도하에서 전지 훈련을 떠났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화요일 알가라파 클럽과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올림픽 대표팀보다 하루 일찍 귀국했습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주 알와크라 클럽과의 연습경기에서 김태현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인터내셔널컵 U-23 도하 2023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전적
- 3월 23일: 대한민국 3-0 오만 (엄지성 8', 김신진 33', 안재준 76')
- 3월 26일: 대한민국 1-0 이라크 (고영준 89')
- 3월 29일: 대한민국 3-0 아랍에미리트연합 (안재준 58', 홍시후 79'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