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2023 진주 아시아 선수권: 김수현, 여자 76kg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대표팀의 김수현과 이민지가 10일 오후 경상남도 진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6kg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 기사작성 2023년 5월 10일 | 정훈채
Kim Suhyeon at Tokyo 2020 
(2021 Getty Images)

김수현(부산광역시체육회)이 수요일 (5월 10일) 오후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6kg급 경기에서 인상 109kg, 용상 134kg, 합계 243kg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대회 6일차 경기가 벌어진 진주 실내체육관에서는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인상에서 109kg을 들어올려 태국의 시리야코른 카이판둥에 이어 2위에 그쳤던 김수현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29kg을 가볍게 들어올린 후 두 번의 시도 끝에 134kg을 들어올리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김수현은 커리어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경기여서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는데 제가 부상도 조금 있고 해서 좋은 기록을 내지는 못했어요. 다행히 금메달을 따서 이렇게 대접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동메달은 인상 100kg, 용상 128kg, 합계 228kg를 기록한 이민지(울산광역시청)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수현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빛을 발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항상 4위만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입상해서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어요."

김수현은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하고 위를 올려다보며 살짝 미소를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Olympics.com과의 지난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에 큰 실패를 맛보고 거기서 빨리 일어나야 했는데 그 방법이 (팬들의) 응원이었고 그게 부담스러웠다기 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다 보니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해야할 일을 하면서 편해질 수 있었어요."

파리 2024 대회부터 올림픽 체급이 조정되면서 81kg급으로 체급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김수현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몸무게보다는 기록을 더 많이 드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내려가도 많이 들어야 되고, 올라가도 많이 들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먹고, 더 가볍게 들어올리기 위해서 (체급을) 올라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여자 76kg 경기 결과

금메달🥇 김수현 (KOR) - 인상 109kg, 용상 134kg, 합계 243kg

은메달🥈 시리야코른 카이판둥 (THA) - 인상 110kg, 용상 127kg, 합계 237kg

동메달🥉 이민지 (KOR) - 인상 100kg, 용상 128kg, 합계 22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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