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매일매일 대회 중에 일어나는 멋진 경기, 재밌는 장면, 감동적인 한 컷을 모아 대회가 끝날 때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선정합니다. 오늘의 명장면은: 두 대회 연속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의 역주 장면
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
많은 사람들이 평창 2018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에게 '깜짝메달'의 주인공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차민규가 흘린 땀을 아는 그의 어머니는 그 말이 그렇게 서운했다고 합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차민규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8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2부리그에 해당하는 디비전 B로 밀려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차민규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차민규는 놀라운 레이스를 펼치며 우려의 시선을 말끔히 씻어내고 '팀 코리아'에 세 번째 메달은 선사했습니다.
은메달 획득, 그것도 두 대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건 대단한 성과이지만, 아쉬운 부분은 1위와의 격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평창 2018에서는 1위외 0.01초차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번에는 올림픽 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한 가오팅위 (34.32)와의 차이는 불과 0.07초차였습니다. 그럼에도 차민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만족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더욱 집중해서 훈련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특히 스타트를 빨리 끊기 위해 노력했는데, 생각대로 된 것 같습니다.
같이 레이스에 출전했던 김준호도 34.54초로 6위에 올라 개인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