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대한민국의 유영이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섭니다. 아래에 첨부된 경기 일정을 참고하세요.
유영은 내일 (15일)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2022에서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을 치릅니다. 유영은 ‘레프트오버’의 사운드트랙(OST) 배경 음악으로 한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첨프로 트리플 악셀을 뛸 예정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구성했습니다.
'연아 키즈' 출신 유영은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유일한 한국 여자 선수입니다.
그녀는 2015년부터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그녀가 이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한 해의 키는 143cm였지만 165cm까지 자란 후 무릎과 발목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보통 트리플 악셀은 프로그램에서의 첫 점프여서 가장 긴장되요.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트리플 (점프)에서 실수하면, 의미가 없어요. 가장 중요한 건 프로그램에서 모든 걸 잘 해내야 해요.
(Olympic Channel과의 단독 인터뷰)
2004년생 유영 역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피겨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김연아의 영향으로 그 해 스케이트 부츠를 신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2016년 새해가 밝았을 때 국내 피겨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유영은 그해 1월에 열린 제70회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김연아가 2003년 (만 12세 6개월)에 이 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시니어로서의 첫 시즌이었던 2019/20시즌 김연아, 임은수에 이어 3 번째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의 메달리스트가 됐으며, 연아키즈는 우상인 피겨 여왕이 2010년 대한민국에 피겨 첫 금메달을 안겨주고, 10년이 지난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피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유영이 남자 싱글 톱5라는 역사를 쓴 차준환에 이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국내외 피겨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첫 무대를 앞둔 유영의 소감
유영은 9일 베이징에 입성해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가 될 빙판에서 훈련을 마친 뒤 "새로운 링크장에 오니까 크게 느껴진다. 올림픽을 실감나요,"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영은 미국의 알리사 류, 일본의 히구치 와카바 등 트리플 악셀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이 점프를 성공한 여자 선수 목록에 이름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안 돼서 계속 연습하고 있다. 자세를 잡으면서 성공하려고 한다. 하루에 최소 5번은 뛰려고 해요.
유영은 내일 한국시간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경기에서 전체 30면의 선수중 27번째로, 마지막 5조에 속해있습니다. 그녀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에 계속해서 참가하게 된 발리예바 다음으로 연기를 펼칩니다.
지금은 나 자신에 집중하려고 해요. 동안 팬들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꼭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2월 14일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
유영의 경기 일정, 2월 15일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한국 시간 -1)
18:00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유영의 빙판 위 연기를 시청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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