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캐피털 실내 경기장 에서, 대한민국의 **차준환**이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합니다.
차준환은 자신의 첫 동계 올림픽 대회였던 평창 2018에서 최종 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릴레함메르 1994**에서 정성일이 남자 싱글에서 세웠던 역대 최고 성적(17위)을 갈아치우고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렸던 4대륙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사상 우승을 차지했기에, 베이징 2022에서 보게 될 그의 연기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기대는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2월 8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을 합해 총점 99.51점을 기록하며 지난 1월 4대륙선수권에서 세운 기존 개인 최고점(98.96)을 경신했습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네이선 첸(미국), 하뉴 유즈루, 우노 쇼마, 카기야마 유마(이상 일본) 등 강력한 메달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4위로 2월 10일 목요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의 배경음악으로 웅장한 아리아 '오페라 투란도트'를 선곡했으며,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와 쿼드러플 살코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경기를 하나 만들어낸 것 같아 굉장히 만족해요. 이번 올림픽에 오면서 다시 한 번 퍼스널 베스트(개인 최고점)를 세우는 것이 목표였는데, 내일 또한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제가 원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특별한 루틴은 없지만, 보통 경기 전날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어떤 경기든 간에 전날은 잠을 잘 못 자는 습관이 있어요. 그것도 이제 저의 루틴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은) 일단 푹 자려고 노력은 해보겠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준환은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저에게 응원을 보내주셨고 또 그 덕분에 어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었어요. 그 응원에 힘입어서 내일은 좀 더 힘차게 프리스케이팅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차준환의 경기 일정, 2월 10일
2월 10일 한국 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차준환의 빙판 위 연기를 시청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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