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지난해 1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가진 Olympcis.com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도 출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폰타나는 15세의 나이에 자국 이탈리아에서 열린 토리노 2006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이후, 5회 연속 출전을 달성했습니다. 폰타나는 500m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쇼트트랙의 전설로 자리잡았습니다.
34세의 폰타나는 내년 2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를 20년 만에 맞이합니다. 폰타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여자 500m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동시에 스피드스케이팅 출전에도 도전합니다.
폰타나는 Olympics.com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도움이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쇼트트랙에서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만요. 롱트랙에서는 모든 것이 꽤 새롭고, 저는 성장 과정에 있어요."
"저도 아직 제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안되는 것이 있어도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해요."
롱트랙에 적응하고 있는 폰타나
사실 폰타나는 평창 2018 이후 다음 동계올림픽인 베이징 2022를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부츠를 신으려고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전 세계를 덮치며 그 계획을 접었습니다.
폰타나는 스피드스케이팅에 관해 "롱트랙에서는 하나의 레이스만 준비하면 되잖아요. 그 점이 저에게 아직 어려워요. 그런 상황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요"라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향해 도전하는 폰타나
11개의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아리아나 폰타나는 이탈리아 역대 최다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입니다. 동·하계를 통틀어 이탈리아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3개의 메달을 목에 건 펜싱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입니다.
폰타나는 11개의 메달 중 4개를 계주 종목에서 획득했기 때문에,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팀추월 출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제 확고한 목표는 여자 팀추월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에요. 팀추월 동료들도 굉장히 실력이 좋고,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정말 뜻깊은 일이 될 거예요."
"저희 모두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요. 열심히 준비한다면, 누가 알겠어요? 어쩌면 메달도 딸지 모르죠."
현실적으로 밀라노-코르티나 2026 대회는 1년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폰타나는 주어진 시간에 쇼트트랙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스피드스케이팅에 적응하기 위해 그저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쇼트트랙과 롱트랙 두 종목에서 레이스를 최대한 잘 운영하는 방법을 익히며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