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간판스타이자 '월드클래스' 우상혁은(용인시청)이 8월 20일 일요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36명 중 4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상위 12위 안에 든 선수가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르며, 우상혁은 예선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 미국의 주본 해리슨, 일본의 아카마츠 료이치에 이어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우상혁은 18명이 속한 A조에서 14번째로 나섰고, 몸 풀듯이 가볍게 1차 시기 만에 2.14m, 2.18m, 2.22m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우상혁은 2.25m에서 살짝 주춤했습니다. 그는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웃음기를 뺀 비장한 표정으로 나선 2차 시기에서 2.25m에 성공했습니다.
차분함을 되찾은 한국 육상 간판스타는 2.28m를 1차 시기 만에 성공한 뒤 '스마일 점퍼'의 트레이드 마크인 밝은 미소와 함께 기쁨의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우상혁은 경기 직후 "일단 제 PB(개인최고기록)를 깰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라고 결선을 앞둔 각오를 말했습니다.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은 실외 2.35m이며, 실내 2.36m입니다.
올 시즌 랭킹 1위인 주본 해리슨은 2.14m를 건너뛰었고, 2.18m, 2.22m, 2.25m, 2.28m를 모두 1차 시기 만에 넘으며, 우승 후보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B조에 속한 바르심은 2.22m부터 넘기 시작했고, 이후 2.28m까지 모두 1차 시기 만에 넘어 부다페스트에서 역사적인 높이뛰기 최초 세계선수권 4연패 달성을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2023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우승자인 아카마츠 료이치 또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2.14m부터 2.28m를 넘었고, 해리슨, 바르심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우상혁과 함께 A조에서 예선을 치른 이탈리아 스타 지안마르코 탐베리는 바르심과 마찬가지로 2.14m, 2.18m를 건너뛰고, 2.22m부터 시작했습니다.
탐베리는 1차 시기 만에 2.22m를 성공했지만, 2.25m를 2차 시기 만에, 마지막 결선행이 걸린 2.28m를 3차 시기 만에 극적으로 성공해 결선에 안착했습니다.
부다페스트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 진출
1.무타즈 에사 바르심(QAT)
1.주본 해리슨(USA)
1.아카마츠 료이치(JPN)
4.우상혁(KOR)
5.올레 도로시추크(UKR)
6.마르코 파시노티(ITA)
6.안드리 프로첸코(UKR)
8.토비아스 포티에(GER)
9.지안마르코 탐베리(ITA)
10.브랜든 스타크(AUS)
11.셸비 매큐언(USA)
12.노르베르트 코비엘스키(POL)
12.루이스 엔리케 사야스(CUB)
부다페스트 2023 세계육상선수권: 우상혁 결승 일정
남자 높이뛰기
8월 22일 화요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
- 현지 시간: 19:55
- 한국 시간: 23일 수요일 02:55
우상혁의 2023 시즌: 주요 경기 결과
- 2023년 2월: 아스타나 2022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 (2.24m)
- 2023년 5월: 도하 2023 다이아몬드리그 라운드 1 준우승 (2.27m)
- 2023년 5월: 요코하마 2023 세계육상연맹(WA) 골든 그랑프리 우승 (2.29m) – 한국 육상 사상 최초 우승
- 2023년 6월: 피렌체 2023 다이아몬드리그 라운드 3 준우승 (2.30m)
- 2023년 6월: 정선 2023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우승 (2.33m)
- 2023년 7월: 스톡홀름 2023 다이아몬드리그 라운드 7 (2.16m)
- 2023년 7월: 방콕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우승 (2.28m)
한국 육상: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
- 2011년 김현섭: 남자 20km 경보 동메달🥉
- 2022년 우상혁: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