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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가장 강렬했던 올림픽 순간 톱8 다시보기 

드디어 공개된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코스와 함께 에밀 자토펙의 엄청난 경기력, 조앤 베노잇의 초대 여자 마라톤 우승, 엘리우드 킵초게의 첫 올림픽 금메달 등 올림픽 사상 가장 강렬했던 마라톤 경기를 돌아보세요. 

4 기사작성 작성일: 2022년 10월 5일|Guillaume Depasse
Abebe Bikila of Ethiopia

엘리우드 킵초게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도전적인 레이스 중 하나가 될 2024 파리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3관왕에 도전합니다. 현 세계기록 보유자가 올림픽 역사 새로 쓸 날을 기다리며, 아베베 비킬라가 1960 로마 올림픽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거머쥔 우승, 2000년 시드니에서 일본에 우승을 안겨준 타카하시 나오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총상을 입고 5개월 뒤 금메달을 딴 조시아 투과니 등 과거 위대한 올림피언들의 강렬한 마라톤 레이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Olympics.com이 꼽은 가장 강렬했던 올림픽 마라톤 순간 톱8을 살펴보겠습니다.

헬싱키 1952: 에밀 자토펙

에밀 자토펙(체코슬로바키아)은 이미 1952 헬싱키 올림픽 10,000m and 5,0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마라톤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자토펙은 1948 런던 올림픽 10,000m와 5,0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후였기에 이미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라톤 도전은 처음이었습니다.

자토펙은 이미 세계기록을 18번 경신한 경험이 있었으며, 결국 마라톤에서까지 우승을 거머줬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올림픽 기록(2시간23분03초)까지 세웠습니다. 그는 올림픽 사상 10,000m, 5,000m, 마라톤을 모두 섭렵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습니다.

로마 1960: 맨발의 투혼을 보여준 아베베 비킬라

아베베 비킬라가 기권한 팀 동료를 대신해 1960년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로마에 도착했을 때 그는 런닝화 단 한 켤레만을 들고 왔습니다. 비킬라는 에티오피아에서 맨발로 달렸고, 메디컬 테스트 중 의사는 그의 발바닥에 두꺼운 피부층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는 로마에서 새 운동화를 찾으려고 했지만, 잘 맞지 않았거나 물집까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결국 맨발로 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비킬라는 2시간15분15초 기록해 레이스를 우승했고,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동아프리카 출신 선수가 됐습니다. 그는 로마에서 첫 금메달을 땄으며, 이어서 1964년 도쿄 대회에 출전했고 두 번째 메달은 런닝화를 신고 차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1984: 조앤 베노잇

여자 마라톤이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회에서 데뷔하기 앞서 17년 전 캐서린 스위처가 보스턴에서 공식적으로 마라톤 경기에 참여한 여성이 됐습니다. 당시 세계챔피언 그레테 바이츠(노르웨이)와 시카고 마라톤 우승자인 로사 모타(포르투갈)이 여자부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유력한 후보였으나, 조앤 베노잇이 바이츠가 런던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지 하루 만에 1983 보스턴 마라톤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베노잇은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2시간24분52초를 기록해 바이츠(은메달)와 모타(동메달)를 제치고 초대 여성 마라톤 올림픽 챔피언이 됐습니다. 한편, 베노잇은 2019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해 3시간04분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1988: 로사 모타의 복수

초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은 로사 모타에게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타는 4년 전 7위를 차지한 오스트레일리아의 리사 마틴, 9위를 차지한 로라 포글리 등 올림피언들과 다시 1988 서울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모타는 1986년 자신의 두 번째 유럽 타이틀을 거머줬으며, 1987년 세계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2시간25분40초라는 기록하며 마틴을 단 13초 차이로 제치고 올림픽 타이틀까지 섭렵했습니다.

애틀랜타 1996: 조시아 투과니가 남아공의 역사를 쓰다

조지아 투과니는 애틀랜타 올림픽을 5개월 앞둔 시점에 그의 고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강도를 만났고, 결국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턱 부근에 총을 맞았고, 차를 빠져나오다가 허리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했습니다. 투과니는 마라톤 경기를 앞두고 몸상태를 끌어올렸고, 대한민국의 이봉주와 케냐의 에릭 와이나이나와 함께 선두 그룹에 속해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투과니가 대한민국의 이봉주를 단 3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흑인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줬습니다.

시드니 2000: 이변의 우승자 타카나시 나오코 

일본의 타카하시 나오코는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승 후보로 전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케냐의 테글라 로루페가 1999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신기록(2시간20분43초)을 경신해 금메달리스트 후보였으며, 올림픽 챔피언인 파투마 로바(에티오피아)의 2관왕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타카하시는 레이스의 중반부에서 치고 나왔으며, 루마니아의 리디아 사이먼과 케냐의 조이스 쳅춤바가 그녀의 뒤를 이었습니다. 1998년 아시안게임 우승자 타카하시는 결국 2시간23분14초를 기록해 올림픽 기록 경신과 함께 여자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초의 일본 선수가 됐습니다.

런던 2012: 올림픽 기록을 깬 티키 겔라나

케냐의 메리 케이타니는 런던 마라톤 코스에 익숙했고, 런던 올림픽이 열리기 전 2011년과 2012년 런던 마라톤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2 런던 올림픽 마라톤 경기는 천천히 시작됐고, 선수들은 후반부부터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케이타니가 마지막 5km를 남기고 속도가 줄자, 에티오피아의 티키 겔라나가 치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케냐의 프리스카 제프투가 겔라나의 우승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그녀는 2시간23분7초로 올림픽 기록 경신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우 2016: 드디어 금메달을 딴 엘리우드 킵초게

비록 엘리우드 킵초게는 2016년 세계기록 보유자는 아니었지만, 그가 리우에 도착했을 때 런던 마라톤 우승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기에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그는 2004 아테네 올림픽 5,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2008 베이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기에 2016년 금메달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킵초게는 30km 지점에서 선두로 나왔고 이어서 에티오피아의 페이사 릴리사와 미국의 갤런 럽이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km 이후 킵초게는 단독 선두로 나섰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킵초게는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01분09초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으며, 도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파리 2024에서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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