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3월 17일 일요일 저녁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시범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0-1로 패했습니다.
한국 선발 투수 문동주는 1회말 수비에서 잰더 보하르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3연속 4구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는데요, 파드레스의 4번 타자 매니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김하성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동주는 후속 타자 주릭슨 프로파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고,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루이스 캄푸사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대량 실점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습니다.
메이저 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전 소속팀 히어로즈의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치른 김하성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한국의 두 번째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 크로넨워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지만, 후속 타자 프로파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김하성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고 8회말에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노시환이 우익 선상 안타로 진루한 데 이어 문보경이 볼 네개를 골라내면서 무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는데요, 박성한이 3루쪽 내야 플라이로 아웃된 후 최지훈이 2루수 방면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오에 시작된 키움 히어로즈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범 경기에서는 1회초 선제 솔로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한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저스가 히어로즈를 14-3으로 물리쳤습니다.
다저스를 상대로 3회까지 4실점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히어로즈는 4회말 공격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초 수비에서 4점을 내준 데 이어 7회초에 다시 5실점하면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히어로즈는 7회말 공격에서 송성문의 2타점 중월 2루타로 김동헌과 고영우가 득점하면서 13-3까지 따라붙는 데 그쳤습니다.
한편,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섰는데요,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4
3월 17일 일요일
- LA 다저스 14-3 키움 히어로즈
- 팀 코리아 0-1 SD 파드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