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 문화 전시 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에 출전합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품새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도입되어 품새에 걸린 3개의 금메달 중 한국이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를 획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추가하며 품새의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강완진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 나서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또한,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패해 기회가 없을뻔 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올해 재선발전을 통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차예은도 시상대 정상을 바라봅니다.
팀 코리아의 첫 번째 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강완진과 차예은의 선전을 국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겨루기 종목에서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금 3, 은 4, 동 1 등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보여줬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의 금빛 발차기를 향한 각오가 남다릅니다.
첫째 날인 9월 24일 품새 경기가 끝나면 25일부터 본격적으로 겨루기 경기가 펼쳐지고, 남자 58kg급 장준이 첫 스타트를 끊습니다.
장준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1인자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의 올해 가장 큰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꿈을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이룰 수 있을까요?
한편, 여자부에서는 67kg 초과급 디펜딩 챔피언이자 도쿄 2020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이 2연패를 노립니다.
이다빈은 올해 세계선수권과 WT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으나,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따내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다빈은 한국 여자 간판으로서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우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겨루기 첫째 날인 25일에 열리는 단체전은 남자 2명,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뤄 일대일로 겨루는 방식으로,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9월 24일 일요일
- 10:00-18:00: 품새 개인전 예선, 준결승, 결승
9월 25일 월요일
- 10:00-13:00: 남자 -58kg, 여자 -49kg, 혼성 단체전 32강, 16강
- 15:00-19:00: 남자 -58kg, 여자 -49kg, 혼성 단체전 16강, 8강, 준결승, 결승
9월 26일 화요일
- 10:00-13:00: 남자 -63kg, 여자 -53kg, 여자 -57kg 32강, 16강
- 15:00-19:00: 남자 -63kg, 여자 -53kg, 여자 -57kg 8강, 준결승, 결승
9월 27일 수요일
- 10:00-13:00: 남자 -68kg, 여자 -67kg, 남자 -80kg 32강, 16강
- 15:00-19:00: 남자 -68kg, 여자 -67kg, 남자 -80kg 8강, 준결승, 결승
9월 28일 목요일
- 10:00-13:00: 여자 +67kg, 남자 +80kg 16강, 8강
- 15:00-18:00: 여자 +67kg, 남자 +80kg 준결승, 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태권도 선수단
겨루기 남자
- -58kg 장준(한국가스공사)
- -63kg 이기범(한국가스공사)
- -68kg 진호준(수원시청)
-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
- +80kg 이선기(수원시청)
겨루기 여자
- -49kg 강미르(영천시청)
- -53kg 박혜진(고양시청)
- -57kg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 -67kg 김잔디(삼성에스원)
- +67kg 이다빈(서울시청)
겨루기 혼성 단체전
- 박우혁, 서건우(한체대), 김잔디, 이다빈
품새
- 남자: 강완진(홍천군청)
- 여자: 차예은(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