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2023 WT 그랑프리 로마: 한국 대표팀·전 경기 일정

체급별 상위 32명의 선수가 그랑프리에 출전해 우승 경쟁과 더불어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에 도전합니다.

그랑프리는 가장 높은 등급인 올림픽(G-20)을 제외하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G-14), 그랑프리 파이널(G10)에 이어서 그다음으로 높은 G-6 등급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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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현 58kg급 세계 랭킹 1위인 장준이 지난해 로마에서 열린 첫 번째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오르며, 2022 시즌의 처음과 끝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지난주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장준은 로마에서 우승과 함께 기분 좋게 올 시즌을 출발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의 우승을 저지할 라이벌 중 한 명은 2023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동갑내기 배준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배준서는 아직 그랑프리 메달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바쿠 대회 우승 이후 체력을 회복했다면 지난주에 이어서 물오른 경기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자 68kg급에서도 2023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진호준과 전년도 우승자인 권도윤이 모두 출전해 현 세계 랭킹 1위이자 올해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 올림픽 챔피언 울르그벡 라시토프 등과 함께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예정입니다.

2023 세계선수권 남자 80k급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시모네 알레시오는 지난해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 번째 그랑프리 대회를 제외하고, 로마 그랑프리 대회부터 리야드 파이널 대회에서까지 모두 시상대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금메달 독식을 막은 세계 8위 서건우가 이번 대회에 나서서, 또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2022 세계 챔피언인 박우혁은 바쿠에서 8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독기를 품고 로마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편, 대표팀에서 남자 80kg이상급에 출전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2위 이다빈이 비록 2023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서 탈락해 눈물을 보였지만, 절치부심하며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로마에서 열리는 첫 번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자 49kg급에 출전하는 강미르와 강보라 자매는 한국 출신 찻차이 최(한국명 최영석)감독의 수제자이자 현 올림픽 챔피언인 파니팍 웡파타나킷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전 경기 일정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한국 선수단

남자부

• 58kg 장준(한국가스공사), 배준서(강화군청)
• 68kg 진호준(수원시청), 권도윤(한국체대)
•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 서건우(한국체대)

여자부

• 49kg 강미르(영천시청), 강보라(영천시청)
• 57kg 이아름(고양시청), 김유진(울산시체육회)
• 67kg 김잔디(삼성에스원), 홍효림(강원체고)
• +67kg 이다빈(서울시청)

로마 2023 WT 그랑프리: 전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한국 시간 -7시간)

6월 9일 금요일

• 09:00-13:00: 여자 57kg, 남자68kg, 남자 +80kg 예선
• 14:00-17:00: 여자 57kg, 남자68kg, 남자 +80kg 16강 & 8강
• 18:30-21:30: 여자 57kg, 남자68kg, 남자 +80kg 준결승 & 결승

6월 10일 토요일

• 09:00-13:00: 여자 67kg, 여자+67kg, 남자 58kg 예선
• 14:00-17:00: 여자 67kg, 여자+67kg, 남자 58kg 16강 & 8강
• 18:30-21:30: 여자 67kg, 여자+67kg, 남자 58kg 준결승 & 결승

6월 11일 일요일

• 13:30-18:30: 여자 49kg, 남자 80kg
• 20:00-22:00: 여자 49kg, 남자 80kg 준결승 &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