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3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2일차: 펠제부르와 시겔, 남녀 500m 석권

토요일 오후 서울 목동에서 열린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500m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크산드라 펠제부르와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이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 기사작성 2023년 3월 11일 | 정훈채
Xandra Velzeboer
(1 Getty Images)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네덜란드의 크산드라 펠제부르가 3월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 선수 3명이 결승A 무대에 올랐는데요, 베이징 2022 은메달리스트 쉬자너 스휠팅셀마 포우츠마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며 시상대를 오렌지 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이어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이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뒤이어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와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니키샤가 4위에 그친 가운데, 대회 초반부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던 중화인민공화국의 린샤오쥔은 실격을 당하는 바람에 순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단거리에서 부진한 한국 대표팀

한편,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토요일 마지막 경기였던 500m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여자 500m 경주에서는 준준결승에서 심석희가 2조에서 3위에 그친 데 이어, 최민정과 김길리마저 각각 3, 4조에서 안타깝게 최하위로 탈락하면서 메달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홍경환과 이준서가 준준결승 2조와 3조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서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승B에 진출하는 데 그쳤습니다.

결승B 경기에서 홍경환은 42.091초를 기록하며 2위, 이준서는 42.628로 3위에 올랐습니다.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여자 500m

금🥇: 크산드라 펠제부르 (NED) - 41.977
은🥈: 쉬자너 스휠팅 (NED) - 42.450
동🥉: 셀마 포우츠마 (NED) - 42.567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남자 500m

금🥇: 피에트로 시겔 (ITA) - 41.166
은🥈: 스티븐 뒤부아 (CAN) - 41.223
동🥉: 옌스 판트 바우트 (NED) - 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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