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13일(현지시간)에 열린 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2023 여자 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또 다른 복식조인 최효주(한국마사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3-1(9-11, 11-8, 11-6, 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바로 직전에 개최되었던 WTT 컨텐더 리마 대회 여자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랐던 두 조가 나란히 리우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라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대회 연속 최효주-김나영 조를 누르고 여자 복식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승리를 만끽했는데요, 신유빈은 이번 리우 대회 혼합 복식 우승자이기도 합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12일(현지시간) 열린 혼합 복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 조를 3-1(11-9, 12-10, 8-11, 11-4)로 꺾고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리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유빈과 임종훈은 지난해 11월 열린 WTT 컨텐더 노바고리차 이후 9개월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합작해냈습니다.
파리 2024 혼합 복식 메달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키워온 복식조로, 신유빈-임종훈은 지난 WTT 대회에서는 3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3월 도하, 4월 방콕 대회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에, 8월 튀니스에서는 대만에 패해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한편, '삐약이' 신유빈은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당당히 자리하며, 한 주 전 페루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마에서는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신유빈은 13일 막을 내린 WTT 컨텐더 리우 2023에서는 단식에 출전하지 않고 복식에만 나섰습니다.
또, 이번 리우 대회 제일 마지막으로 치러진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가 이상수-조대성(삼성생명) 조를 꺾고 우승하며, 신유빈의 혼합 복식 파트너 임종훈도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신유빈을 앞세운 한국 탁구 선수단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리우 대회를 끝으로 귀국하는 한국 탁구 선수단은 9월에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평창 아시아선수권과 9월 23일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